“비울수록 맑아지고 채울수록 빛나는 것이 중년의 피부예요”
 
세안 후 맑은 얼굴을 참 좋아합니다.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뽀얀 피부를 보면 왠지 몇 년은 어려진 기분이 들어요. 화장기 없이 깨끗한 느낌도 좋지만, 평소보다 매끈하고 환해진 피부톤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거울을 보며 ‘이런 피부 상태가 항상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돼죠.
 
마흔 이후 피부 본연의 건강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휴일 없는 일상에 쫓기며 맨 얼굴로 지내는 날이 많기 때문일까요? 부쩍 건조해진 피부가 신경 쓰이고, 평소 눈에 띄지 않던 모공이나 주름이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했어요. 특히 서서히 넓어지는 모공, 하얗게 뜨는 각질은 얼굴을 더 푸석하고 칙칙해 보이게 해 애를 먹이곤 했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건조함이다’라는 생각으로 홈케어를 시작했습니다. 선천적으로 건성피부인 저는 우선 수분·보습에 도움이 되는 홈케어 화장품을 수소문했어요. 그러던 중 ‘채우는 보습’보다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이 ‘비우는 결정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습관처럼 사용해 온 토너와 스킨 선택의 중요성을 알게 된거죠.
 
중년 이후 좋은 피부를 유지하려면, 좋은 화장품을 잘 바르는 것만큼 잘 흡수시켜야 한다고 해요. 아무리 좋은 성분도 겉에서 맴돌면 피부의 숨길을 막는 노폐물에 불과하죠. 이때 토너관리는 피부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정돈해,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잘 흡수되는 피부 환경을 조성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토너관리를 ‘클렌징의 마지막 단계’이자 ‘기초스킨케어의 시작’이라고 하나 봐요.
 
평소 잦은 각질과 서서히 넓어지는 모공이 스트레스였던 저는 아로셀 ‘곰돌이 패드’로 피부고민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일명 ‘닦토(닦는 토너패드)’라고 불리는 곰돌이 패드는 세안 후 피부에 남은 화장품 잔여물 정돈부터 묵은 각질, 모공 속 피지까지 한 번에 관리해 주는 저의 데일리 뷰티템이예요. 도톰한 양면 패드(70매)에 자연유래성분 약산성 토너 180ml를 아낌없이 담아내 건조한 피부에 수분, 진정, 수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죠.
 
‘닦토’는 최근 몇 년 사이 새롭게 등장한 뷰티케어 제품이에요. 화장솜에 토너를 덜어 사용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패드에 토너가 적셔져 있기 때문에 간편해서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계신데요. 인기만큼 브랜드도 종류도 다양하게 출시 중인 뷰티 아이템이기도 해요.
 
저 역시 여러 패드 제품을 전전하던 ‘닦토 유랑민’이었어요. 비슷비슷하게 좋은 제품을 그때그때 바꿔가며 쓰다가, 정착한 것이 ‘곰돌이 패드’예요. 곰돌이 패드는 생김새부터가 특별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돌이 얼굴을 본따 만든 패드거든요.
 
실제로 곰돌이 패드는 곰돌이 귀 부분에 해당하는 여분의 패드가 더해져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이용하면 좁고 굴곡진 부분까지 섬세한 관리가 가능하니까, 조금 더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디자인부터 남달랐던 곰돌이 패드는 첫 개봉기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눈으로 보아도 느껴지는 패드의 도톰함은 기존의 패드와 확연히 달랐어요. 100% 순면 소재 패드는 피부에 닿는 감촉이 한결 부드럽고 묵직했죠.
 
또한 엠보싱면과 플랫면을 구분해 두어 양면 사용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 볼 수 있어요. 저는 세안 후에는 엠보싱면으로 노폐물을 닦아 내고, 기초스킨케어 단계에서 보습케어를 할 때는 플랫면을 사용하고 있어요. 패드 한 장으로 위생적인 토너관리를 할 수 있으니 훨씬 경제적이죠.
 
곰돌이 패드의 숨은 매력은 ‘패드’가 전부는 아닙니다. 바로 ‘올인원 만능 토너’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어요. 패드에 적셔져 있는 토너는 피부 정돈부터 모공케어, 보습케어를 동시에 안겨 줘요. 황금비율로 배합된 AHA, BHA, PHA 성분이 묵은 각질과 모공 속 피지, 잔여 노폐물을 자극없이 부드럽게 녹여 제거해 주고, 10여 종의 식물 추출물이 피부의 진정, 보습, 수렴을 도와 주거든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 약산성 토너를 함유한 패드는 매일 아침, 저녁 기초스킨케어 전단계에 사용해도 피부에 부담이 없어요. 오히려 메이크업 티슈나 물티슈를 대신해 소분해 갖고 다닐 정도예요. 손바닥 사이즈의 패드는 차 안에서는 수분팩으로 활용할 수 있고요. 날씨가 더울 때는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간편하게 쿨링팩으로 사용해도 좋아요.
 
수분감이 풍부한 패드 제품이라 패드가 쉽게 마르지 않아요. 팩 관리를 하고 남은 토너로 팔꿈치나 발 뒷꿈치의 각질관리를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예요. 아이들 피부에도 순한 성분이라 수시로 더러워지는 아이들의 손, 발 관리까지 가능해요.
 
저는 피지나 각질 등의 노폐물은 엠보싱 면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남은 토너는 플랫면이 피부에 닿도록 해서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 줍니다. 이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피부가 매끈해지면서 광채가 생기는 것이 느껴져요.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확실한 관리효과를 느낄 수 있어요. 우선 푸석푸석한 얼굴에 수분감이 생기고, 거칠었던 피부가 매끄러워져요. 코와 볼에 거뭇거뭇한 블랙헤드가 서서히 정리되면서 모공이 작아진 기분도 들어요. 각질이 정돈되니까 기초 화장품은 물론 메이크업도 훨씬 잘 먹더라고요.
 
여자는 작은 것에 감동하는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닦토로 시작된 피부의 작은 변화가 저에게는 무척 커다란 의미로 다가옵니다. 기초제품이 쏙쏙 잘 스며스는 피부가 놀랍고, 촉촉한 피부를 마주하는 일이 즐거워요.
 
세상을 휩쓰는 태풍도 시작은 나비의 작은 날갯짓에서 시작한다고 하잖아요. 이제 중년을 살아갈 저와 여러분의 ‘여자 인생 2막’도 아직 늦지 않았어요. 매일 꾸준히 자신을 돌봐 주세요. 사소한 습관이 쌓여 인생이 되는 것처럼, 오늘의 관리가 쌓여 꽃 같은 중년이 됩니다.
 
멋진 중년으로! 다시 피어날 우리 인생의 화양연화를 다시 꿈꿔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