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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개구리소년 사건.. 먹먹함과 미안함, 안타까움과 슬픔..
14  MV제이와이 2021.04.09 15:43:02
조회 44 댓글 0 신고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던 아침 8시...

도룡뇽을 잡으러 간다던 대구의 다섯 아이들이 사라졌습니다.

일명 '개구리 소년'.
이 사건은 아이들이 실종되었던 사건이었던지라,
 더 큰 충격과 무서움으로 다가왔던 사건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미제사건으로 남은 '개구리 소년 사건'..

영화는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을 빠르게 그려내고 그 후와 사건의 재구성을 그려냅니다.
영화적으로는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서 그려낸 인상인데요.

전반부는 사건에 대한 가설. 사라진 아이들의 범인은 아이들의 부모 중에 있다.라는 점에서
그려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바탕은 소설 '아이들은 산에 가지 않았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아이들>속에서도 그려졌던 한 저명한 심리학자의 추리를 
바탕으로 부모 중의 하나를
지목해서 그 집 화장실과 뒷마당에 아이들인 묻혀있다는 일화가 실제로 있었는데요.

그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 심리학자분은 모든 걸 잃은 걸로 나오죠.

실제로 김가원이라는 심리학자분이 
그러한 오랜 수년간의 추리와 가설, 증거등을 바탕으로
써낸 소설이 바로 <아이들은 산에 가지 않았다>입니다. 

소설이라고는 했지만, 거의 실화를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실화소설'이라고도 하죠. 
그의 가설이 아님은 영화 속에서도 나왔지만,
여전히 어느정도의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또한 그래서 영화 <아이들>은 전반부에만 그러한 내용을 담았죠. 

원래 영화제목도 개구리 소년->아이들은 산에 가지 않았다->아이들...
로 바뀌었는데, 그 책의 내용이 모든 걸 담기엔 부족하다고 생각, 이렇게 변경되었습니다.
영화적으로도 전반부의 내용만 그렇구요.

 

후반부는 더 많은 픽션이 가미된 듯한 영화적 구성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를 만드신 쪽에서도 오랜 연구와 준비 끝에 어느정도 믿음과 자료를 바탕으로
'확실한 범인이 있다'라는 쪽으로 정하고 후반부를 만들어내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미해결 사건들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정답도 없고,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참으로 어려운 부분입니다. 실화와 픽션의 경계도 너무 모호하구요. 

영화를 보면서도 어디서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픽션인지 궁금하더군요. 
심리학자분 얘기는 있었던 사건이고,
승진욕에 불타오른 PD얘기는 영화적 진행과 시각을 위한 픽션이 아닌가싶습니다.

이런 부분은 사실 사건에 관계된 자가 아니고서는 쉽게 구분해내긴 어렵겠지만,
아무튼, 영화는 어떤 '개인적 범인'이 있다는 것으로 
후반부를 이끌어갑니다.

그런 추측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좀 아쉬운 부분은 그것을 조금 영화적으로 이끌어가기에
갑자기 추격스릴러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렇게하고도 증거와 물증이 없어 놓아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는
시선을 관객들에게 전해주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개구리 소년'에 대한 미스테리한 부분과 가설들은 아직도 수없이 많습니다.
범인은 부모설, 혹은 아는 사람, 군부대관련설, 싸이코패스같은 유괴범설 등
밝혀진게 없기에 더 많은 추측이 생겨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더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가장 먼저드는 감정이 '먹먹함'입니다.
죽은 아이들도 불쌍하고 안타까우며, 

또 요즘과 같이 흉흉한 세상에 애들을 내놓기도 무섭다는
생각이 들며, 범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어도
여러 상황상 잡아들일 수 없는 법적인 구조에도 한탄스럽고.. 
오만가지 생각과 감정이 들죠.

영화 <아이들>은 그러한 면에서 '먹먹함'과 동시에 그 아이들을 잊지말아달라는 말을 전합니다.
사건은 미제로 남았어도, 그 아이들만은 절대로 잊지말았달라는 그 바램과 기억...

 

 

수만명의 군인들과 사람들, 전단지가 동원되었어도 찾을 수 없었던 아이들.
그들은 11년 뒤인 2002년 9월에 뜬금없이 유골로 발견되었죠. 
그것도 바로 앞 가까운 산에서.

수많은 태풍과 바람이 지나간 뒤라 발견되었지만, 이러한 점은 아직도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유골 중 머리쪽에 발견된 특이한 깨짐상처도 뭔가 미심쩍구요.
그 수많은 사건 중에서도 이 사건은 또한 국가적으로 유명했고 
전국민이 들썩거렸던 사건였지요.

의혹과 미스테리함만 더 증폭되는 '개구리소년 사건'....

영화 <아이들>은 영화적으로보다 가슴으로 먼저 느끼고 와닿을 수밖에 없는 
감정적인 영화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영화적으로 연기적으로 잘했다못했다보다, 그 아이들이 그렇게
사라진 것에 대한, 
그리고 범인을 잡지도 못하고 정확히도 알 수도 없고 손댈 수도 없는 그 먹먹한
현실에 대한 모든 미안함과 안타까움과 슬픔.... 

그것이 영화 <아이들>이 전해주는 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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