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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장사] 1편. 새로운 장사의 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9  enterskorea 2021.03.31 11:49:47
조회 47 댓글 0 신고

새로운 장사의 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나는 나름 열심히 회사 생활에 적응해 가면서 지금까지 나 혼자서 장사를 하면서 겪었던 사회와는 전혀 다른 조직에서 일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하도 시국이 안정되지 않다 보니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뭔가를 한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생각에 부채질을 한 것은 실력이 아닌 학벌로 인해 대리 진급에서 밀려난 일이었다.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사회의 높은 장벽을 경험하자 여러 가지 고민으로 한층 생각이 많아졌다. 이런 일은 젊을때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좀 더 분발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것이다.

 

그 후 나는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업종을 찾기 시작했다. ‘나이 들어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을 때 경제 활동을 할 제2의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그렇게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미래를 확실하게 보장해 주는 것이 없다면 얼마나 삶이 불안정해지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런 불안정한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은 기술이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내렸다.



 

장사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장사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았기 때문에 나는 기술을 배우고 그 배운 기술로 장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다.

 

회사 때려치우고 장사나 할까?” 많은 사람은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힘들어지면 이런 투의 말을 자주 입에 올리곤 한다. 물론 순간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말일 수도 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장사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이 말에는 어느 정도 많은 사람의 진심이 깃들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나이를 먹고 점차 정년이 가까워지면 그런 고민은 한층 눈앞에 닥친 현실로 다가온다. 그런 고민이 늘 마음 한구석을 짓누르며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되는 것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발목을 잡는 것이 있다. 여러 인간관계에서 내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이 그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의든 타의든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며 살 수밖에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자식, 남편, 아버지, 친구, 직원, 사회 구성원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 나를 던질 때는 그러한 책임 중 많은 부분을 예전만큼 또는 기대받는 만큼 못 하게 된다. 그때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이 역할들을 다 잘하면서 새로운 일도 잘할 수 없을까? 그런 질문을 하면서 머뭇거리고 방황하게 된다.

 

하지만 내 길을 열심히 걸어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되었다. 내 일을 열심히 해서 그 길에서 홀로 설 수 있게 되면 신기하게도 많은 역할이 순조롭게 좋은 쪽으로 변해 간다는 것을 알았다.



 

살면서 여러 역할을 해 왔다. 자식, 남편, 아버지, 친구, 직원, 사장, 때로는 여러 역할을 한꺼번에 하면서 깨달았다. 내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다 잘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하지만 한 가지 더 깨달은 것이 있다. 내 일을 잘하면 대부분의 역할이 해결된다는 사실을. 내가 홀로 설 수 있어야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홀로 설 수 있을 때 가족에게 힘이 되지, 그렇지 못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짐이 된다.”

 

세상에 백 프로 확실한 것이 있을까? 지금도 직원들이나 제자들과 어떤 행사를 기획할 때면 반드시 그중에는 안 되는 이유를 들며 반대의견부터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 “처음 하는 일이기에 결과는 누구도 모른다. 잘되고 안 되는 확률은 반반인데 일단 해보면 뭐가 문제이고 뭐가 부족한지를 알게 된다. 그럼 내년에 이 행사를 할 때는 부족한 부분을 고쳐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 말대로 안 된다고 하고 안 한다면 언제나 이 행사는 지금껏 시도한 적 없는 첫 번째 행사가 돼 버린다.”



 

여러 업종의 장사 경험을 반복하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 있다. 나를 장사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주변의 여러 현상은 하나의 원인은 될지언정 정말로 장사하러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었다. 그 이후부터는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나는 아무런 생각도 감정도 없는 일하는 로봇이다라는 마음으로 일을 하다 보니 장사하러 나갈까 말까 하는 갈등도 없어지고 마음이 편해졌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이 사상누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도 이 깨달음은 일을 하다 상황이 힘들어질 때 나를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주는 나의 귀중한 철학이 되었다.

 

힘들어서 현실과 타협하고 싶어질 때는 일본에 처음 갔을 때 앞뒤가 막혀 막막한 상황에서 그 역경을 헤쳐 나오던 당시의 내 모습을 뒤돌아보고 마음을 추스른다. 기술을 배우러 일본에 가서 실패하지 않고 나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순리를 따라서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해도 할 수 있었던 많은 육체노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운전 기술을 배웠고, 이를 통해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과정에서 하나씩 하나씩 계단을 오르듯 단계를 밟아 왔던 것이 실패하지 않은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믿는다. 그런 과정이 나에게 실력이 되고 저력이 되었다. 내가 이러한 저력을 쌓을 수 있었던 건 그냥 저절로 된 것은 아니었다. 대학에 입학해서부터 세상을 배우려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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