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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VS. 콩>
11  색시주뇨비 2021.03.27 14:15:01
조회 80 댓글 0 신고

 

                                                                   
 

그리 길진 않았지만 드디어 피날레를 장식한 몬스터버스의 마지막 작품. 그래! 이게 진짜 SF 괴수 영화지 하고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 같은 이 느낌. 아주 오랜만에 단 한푼도 허투로 쓰지 않은 듯한 자본 넘치는 CG 전투 장면 러쉬 영화를 봐서 그런가? 눈 세척은 기본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상당히 설렌다. 인물들간의 서사나 이야기는 몬스터버스 처음부터 지루하고, 의문 스러움 투성이지만 괴수들만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맘 편히 보는게 역시 최고인듯 싶다. 최고로 만족스러웠다고 하지 못할 이유가 다양하게 존재해서 좋게 본건가? 아니면 진짜 단순히 괴수들의 싸움이 좋았던걸까 생각을 곰곰히 해보지만, 이렇게 마무리 해주는것만으로도 그저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은 몬스터버스이다. 뭐 애초에 승부의 결과가 중요한 여화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한 영화였기 때문에 박수치면서 보낼 수 있는 두 괴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시리즈 중반 부터 제대로 포기한듯한 인물들간의 이야기가 전혀 매력이 없다는것이 유지 되었다는것을 감안 하더라도 진짜 놀라울 정도로 CG 처리 잘해낸 괴수들의 싸움만 보러 가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이젠 확실하게 뱉어본다. 해당 배급사 제휴 플랫폼이 한국 서비스를 하지 않아서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건 어쩌면 '축복' 이야. 라고. 

 

                                                                   
 

사실 몬스터버스의 최고 단점은 아니 어쩌면 괴수 영화의 단점이기도 한데 진짜 인간들이 그려내는 이야기가 너무 무매력이라는것. 전작이었던 '킹 오브 몬스터'에서 아마 정점을 달했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어떤 내용인지도 기억이 안나기에 이어지는 이야기인 고질라vs.콩을 보면서 의문이 들었던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애초에 무슨 내용인지 포기해 버린듯한 이 세계관에 애써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냥 눈 요강만 제대로 하고 오는게 옳은 일인가 싶은 생각이다. 간혹 말하듯. 분명 내용 완전 별로고 볼거리만 많은 다양한 영화들 중 이 영화는 재밌었던것 같고, 이 영화는 별로였던것 같은게 확실한것 처럼 말이다. 언제나 그러하듯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모든 일이 일어나는것이 괴수영화이고, 인간이 괴수를 단숨에 이겨버릴수 없듯, 흥미 진진한 CG 캐릭터들의 전투 사이에서 다소 김 빠지는 결말과 엔딩을 가져 올 수 밖에 없는건 영화적 한계인가 싶기도 하지만. 자꾸만 두 괴수의 전투 장면들만 생각나는 건 내가 이 영화를 정말 너그럽게 대하는건지, 이 시국 진정한 '액션/SF' 자본 주의 영화가 그리웠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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