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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공개처형, 연쇄살인범의 작업실을 실시간 방송하다! 연극 <Everybody wants him dead(EWHD)>
3  서율 2019.09.30 19:32:48
조회 418 댓글 0 신고





"저도 누군가에게는 선한 사람이라고요."


[연극]

<(구)큐>


정성일 임병근 장지후 

백형훈 송유택 정인지

조풍래 이형훈 조원석

조찬희 김준겸 김대곤

​공연... 네 뭐 다 끝났죠.

29일에 총막했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그걸 모르고... 수정해서 월요일에 올려야지 한 것...

표 주신 분께 죄송해서 어쩌지 했어요ㅠㅠ

홍보 차원에서 주신 걸텐데... 죄송해요... Hㅏ.


 이 연극은 솔직히 말하자면... 불편해요.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 하고 있거든요.


살인, 장기매매, 마약, 불법적인 돈거래, 폭력.

아주 자극적이고 불편한 현실들이 와르르 쏟아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극을 봐야하는 이유는 있다고 생각해요.

배우들의 수트핏이 오진다는 것도 있지만!

그리고 그 상태로 바닥에서 구른다는 것도 있지만!

물론 그런 것도 있지만!(ㅈㄴ)


우리 인간의 추악함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보거든요.


-현대판 공개 처형, 살인 방송.


이 극의 메인 스토리는 연쇄살인범의 장기적출 작업실을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하는 것에 있어요.

무려 방송입니다.

방송이에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실시간 방송, 인스타/유튜브 라이브 같은 그런 방송이요.

언뜻 보면 진짜 미친 생각 같죠.

다른 것도 아니고 연쇄살인범의 작업실을 실시간 방송 한다니요.

다른 것도 아니에요. 취조에요.


여기서 이 연극의 제목의 의미가 나옵니다.

연극 이름 대박 길죠.

모든 사람들이 그가 죽기를 원한다.


살인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죠.

이춘재, 고유정 사건.

다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방송은 실시간으로 모든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연쇄살인범을 취조, 더 나아가 심판하겠다는 거에요.

현대판 공개처형이죠.




살인자를 심판하는 것이 죄일까요?

만화 '데스노트'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는 말합니다.

'악인을 심판하는 것 또한 죄인가. 아니다. 정의다.'

라고요.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사형제도가 실질적으로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사형을 선고해도 실제로 집행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 연극에서 나오는 스타 프로듀서가 생각한 것이 바로 공개처형입니다.

모두가 연쇄살인범인 그가 죽기를 원하지만 아무도 그게 옳다고는 말하지 못해요.

하지만 방송을 보는 사람의 수는 치솟습니다.

인간의 이면에 깔려있는 악에 대한 적개심.

그걸 꺼내 놓은 도구가 방송이 된 거구요.


이 연극에는 네 명의 악인들이 등장합니다.

연쇄살인범 싱페이, 이 살인범의 작업실을 방송하려 하는 스타 프로듀서,

마약으로 한창 논란이 되었던 전직 검사, 돈을 쫓아 방송을 허락하는 교도소장. 이 네 명이 그 주인공이죠.

 

교도소장은 스타 프로듀서에게 억대의 돈을 받고 연쇄살인범 싱페이를 모든 국민들이 보는 방송에 출연시킵니다.

전직 검사는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연쇄살인범을 취조함으로서 자신의 잘못을 덮고, 명예를 회복하려 하구요.

 

프로듀서에게는 높은 시청률, 교도소장은 돈, 전직 검사는 마약 투약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킬 기회, 이 세 명 모두 자신의 사익을 위해 살인범을 방송에 등장시켜요.


이 연극은 또한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이 인간을 단죄할 수 있는가.

이 세상에서 과연 네 사람 중 누가 악인인가, 누가 가장 질 나쁜 범죄를 지었는가.

이런 세상에서 과연 이것이 죄라고 할 수 있을까.

또한 그것을 과연 인간이 판단 할 수 있을까?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있는가?


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연극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들이 잘못된 것일까요.

분명 이들은 악인이죠.




-무엇이 인가,

도덕 판단 기준마저 흔들리는 세상

언뜻 보면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이기 때문에 각 캐릭터에 공감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는 선한 사람이라고요!’하는 연쇄살인범 싱페이의 말처럼

장기를 구해다준 연쇄살인범이자 장기 매매범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겠죠.


누군가에겐 살인범이지만 자신에겐 자신, 혹은 친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해준

은인일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이 말을 통해서 우리는 어리둥절해질 수 밖에 없어요.

분명히 살인은 죄다.

모두가 죄라고 규정했지만 소수에게는 죄라고 할지라도 간절한 무엇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불편합니다. 몹시 불편하죠. 불편한게 맞다고 생각해요.


단언컨대 살인은 죄입니다.

그 누구도 용서치 못할 죄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죽이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그 죄를 물어야 한다고요.

하지만 이런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동의하시는 분들도, 아니신 분들도 계실거에요.

인간의 생명은 고귀합니다.

그 무엇의 생명 또한 마찬가지죠.


하지만 살인자들에게 최고의 벌이 같은 죽음이라고는

동의하지 않아요.

저는 그들이 더욱 고통스러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죽인 사람들보다 더욱 고통스럽게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습니다.

그러니 더욱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죽이고 싶게 미운 사람은 다들 한 번쯤은 있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뮤지컬 아가사에서는 자신의 괴물.

그 괴물을 통제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다들 왜 참을까요.

누구나 다 그런 마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제하는 것이 사람다운 도리.

그리고 인간의 이성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살인은 정말 끔찍한 죄입니다.

용서받지 못할.


또 이 연극은 영화 아일랜드등을 떠올리게 합니다.

장기로 있는 생명을 죽이고 다른 생명을 살아나게 한다는 측면에서요.

  

이 연극은 불편한 진실을 얼비쳐요.

과연 우리라고, 연극을 본 우리라고 이러지 않을 수 있는가 하는 질문 또한 던집니다.

과연 우리는 이런 세상에서 무엇이 죄이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까요?


몹시도 불편하고 자극적인 공연이지만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연극입니다.

그래서 저요...? 삼연 기다린다고요...


솔직히 마케팅 방향하고는 안맞았다고 생각하는게

15회 재관람에 OST...

주제 넘은 생각이지만 마니아 관객보다는

다수의 관객들이 보고 느꼈으면 하는 바가 컸습니다.


다음에는 연극 제목도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뭐 예매창에 검색하기도 난감...

읽고 해석하기에도 난감...(영포자)

Q 삼연으로 돌아오기를...


프로그램북 8000원에 팔아서 샀어요

생각보다 알차더라구요.

배우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보다

작가나 연출이 이 작품으로 뭘 표현하려고 했는지

더 들어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지만...


여담이지만 배우들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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