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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드보라 맘

세상 모든 사물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진실한 리뷰로 말하는, 분별력과 감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에스더 드보라 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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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너 헛 꿈꾼 거야~!
10  에스더맘 2017.03.29 18:00:39
조회 917 댓글 0 신고

한석규, 김래원 두 배우의 열연이 정말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완성도와 주제도 그다지 제가 기대하던 것만큼은 아니었어요, 그냥 \'또라이를 본 느낌?\' 제한구역 안에서 홀로 모든 것을 움직이는 제왕이 되고 싶은(=하나님이 되고 싶은) 미친넘의 발악을 본 거 같아요.

영화는 간접경험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죠, 영화 <Prison>은 일반인은 잘 모르는 교도소와 재소자 \'프리즌 앤 프리즈너  Prison & Prisoner\' 의 이야깁니다.

시놉- 완전범죄가 반복되고 미제 사건이 늘어나면서 교도소 안의 재소자 소행이라는 의구심은 드는데, 물증이 없다. 이 범죄사실을 증명해야하는데...

세상을 내려다보고 싶어서 감시탑?



잔인한 설정과 액션 수위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청 불 수 위라 길래 무서울 줄은 알았는데, 정말 후들후들했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신체 절단 or 훼손, 살인, 마약, 공권력의 부패와 무력화 다 모였어요. 사람 죽이면서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그런 ... 굳이 그렇게 잔인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인간의 존엄은 개에게나 갖다 주고 사람이 사물처럼 취급받는 이런 설정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이런 걸 돈 내고 보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ㅠㅠ)

그렇게 잔인함에도 불구하고, <프리즌>의 무술 액션은 별로였어요. \'베를린\', \'베테랑\', \'친구\', \'우는 여자\' 만 못 한 것 같아 웰메이드 한국 액션 영화의 반열에는 끼지 못 할 듯 ...  한석규도 무술 액션이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적은 없는 거 같은데, 주변에 조직폭력배라는 병풍들의 가오도 좀 안 살더구먼요, 느와르 삘이 안 났어요~


한석규 캐릭터
계보 없는 징역 건달이라는 점에서 조양X이라는 깡패가 오버랩됐어요, 그 사람이 밖의 느와르 조직에서 차근차근 레벨을 쌓은 조직원이 아니라고 들은 적이 있어서~ 
사람은 자기가 속해있는 조직만큼 세상에서 대접받습니다. 어디 출신인지, 학교 어디 나왔는지, 회사 어디 다니는지, 부모가 누군지, 남편 뭐 하는 사람인지로 측정하죠. 
어느 조직, 어느 사회에서든 룰이 있어서 그 안에서 시집살이하고 구박받으면서 성장한 사람을 대통을 이어갈 후계자로 지목하고 존중해주는데, 어디서 혜성처럼 나타나 그 조직을 휘젓고 군림하려고 하면 다들 반발해요~  물론 \'대가리부터 조지면\' 윗대가리 해 먹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깡패들은 약육강식 애니멀 룰을 따르는 집단이라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 쉽게 굴복하죠. 한석규가 이 영화에서 그래요, 자기가 제한된 공간에서만큼은 왕이 돼보려고 해요  ...  게임 or 사이버공간에서만 있는 척하는 온라인 폐인을 보는 것도 같았어요.

그런데, 영화 중 한석규가 왜 그렇게 미친넘이 되었는지, 어떻게 만들어진 캐릭턴지, 그 사람의 트라우마는 무엇이며, 빽그라운드는 없었는지, 그 해괴한 멘탈의 사부는 누구인지 몰라 감정이입이 덜 되었어요.
그나마 한석규의 과거를 보여주는 듯한 이경영과의 맞장씬이 참 아쉬웠던 것은 너무 호흡이 빨라서, 너무 뜬금없어서 한석규 캐릭터에게 일말의 동정심이라도 생길 뻔한 기회를 안 주더군요 야박하게~~
한국 영화는 편집, 구성이 나쁘다는데 그걸 처음 알았네요. 죄수들도 사람인데 면죄부를 받으려면 고해성사해야 하지 않습니까?    조금 천천히~~ 그 캐릭터에게 진정성이 부여될 기회를 한 번 줘야 하지 않나 ...  법무부에서 용서 못 받은 거 문화체육부에서라도 감성 느와르 해봐야죠 ^^ 




김래원 캐릭터
2011년돈가? 모 경찰서 강력반 전원 실형 받고 관할 교도소에 수감된 사건이 있었어요, 그중 1인이 저와 오랜 절친이라 면회도 다녀왔는데, 예고편에서부터 김래원 보면 생각나더라고요. 자기가 잡아넣은 재소자를 교도소에서 많이 만났다는데, 한때는 잘 나갔던 경찰 공무원이 하루아침에 수의를 입고 죄수로 ㅠㅠ  ...   영화에서처럼 전직 공무원 재소자는 일반 재소자들과 혼방은 아닙니다 ^^;


너 헛 꿈꾼거야~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The end justifies the means ?
누차 강조하는 것처럼 이건 아니죠, 나쁜 놈 잡기 위해 똑같이 나쁜 놈이 될 수는 없는 거죠. <프리즌>의 이런 시나리오가 할리우드 영화에 이미 많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목적이 수단을 신성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건 공산주의자들이 잘 써먹는 셀프 합리화에요~

그럼에도 불구, 전 이 영화의 엔딩이 맘에 들었습니다.
누구는 엔딩이 허망하다고, 김래원이 다시 한석규 캐릭터가 되는 거라고도 예견을 하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김래원 범죄 소탕 잘했다 너는 괜찮아 사면해줄게~\' 가 아니는 점!  좋았어요~
저는 권선징악, 사회정의, 법치질서를 좋아하니까요 ^^

쇼박스에서 배급한 영홥니다. 순 제작비만 60억 원이 넘어 2백만 명 이상 관람해야 손익분기를 맞출 수 있다는데, 3/27 현재 관객 수 137만 넘네요(영화 진흥위 통계) 쉽게 맞추겠어요.

어둡고 칙칙합니다.
\'신세계\'처럼 남자들의 나와바리 싸움도 아니고, 정의사회 구현 위한 경찰의 고군분투도 아니고, 첩보 미스터리물도 아니고 한국 영화에서 신선한 소재지만 클리셰의 반복이었단 느낌도 받아요.

배경음악 너무 구려요 그래서, 액션이 살지 못 했을 수도 ㅠㅠ
실지 교도소(전남 장흥)에서 촬영해서 입체감은 좋았어요, 그만큼의 공간, 도구 활용은 안 된 것 같습니다. 한석규는 얼굴로 연기하지만, 김래원은 온몸과 전인격으로 연기합니다. \'강남 1970\'부터 좋아졌어요 ^^      <프리즌 The Prison, 2016> 주인공은 한 마리 애니멀스러운 똘아이지만, 두 배우의 열연 정말 좋았어요~!!


프리즌

감독 나현

출연 한석규, 김래원, 강신일

개봉 2016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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