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입맛 요즘 반찬

TV를 켜면 요리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예능프로그램에는 요리사들이 출연하는게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지금. 특히 백선생의 인기에 힘입어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들었다. 나 역시 평소 간단한 요리 하는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곤 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한 레시피의 맛은 너무 개인취향이 강한지라... 뭔가 검증되고 요즘 입맛에 특화된 레시피가 없을까 찾아보곤 했었다.

가끔 요리책을 읽기도 하는데 이번에 읽은 \'요즘 입맛 요즘 반찬\'은 완전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반찬 만들기부터 크게 어렵지 않은 요리 만들기까지 가능한 책의 두께에 비해서 내요이 알찬 책 이었다.

일단 첫 페이지부터 맘에 드는 점은 아주 사소한 것까지 다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요리를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해하기 쉽도록 깔끔한 사진과 함께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요리하기 앞서 기초지식을 얻는데도 좋다. 간단한 식자재 고르는 법부터, 집에 꼭 있으면 좋은 조리도구, 흔히 쓰는 한 큰술, 작흔 큰술, 한 줌, 계량기 없이 무게 재는 법 등등 여러가지 상식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간단한 조리법 위주로 깔끔하고 스타일리쉬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어서 따라 만들기가 쉽다. 사진도 위에서 정면으로 찍은 사진으로 페이지를 채우고 있어서 괜히 더 맛있어 보이고 멋드러지게 찍은 다른 요리책에 비해서 한눈에 알아보기 쉬웠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목차 페이지에 요리 이름으로만 표시된게 아니라 작은 썸네일 사진들을 함께 넣어놔서 어떤 메뉴를 고르거나 찾을 때 훨씬 시간이 절약되었다.

굳이 이런것까지 레시피가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심플한 메뉴도 많이 보였지만, 요리를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간단한 것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초보자에게 매우 유용한 요리책이라 생각된다. 물론 요리 실력이 중급 정도 되는 사람이라도 매번 "뭘 해먹지?" 하며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보고 한 두가지만 만들어 먹어도 고민이 필요없을 것 같다. 기본 적으로 101가지의 레시피가 제공되고 응용해서 150여가지의 레시피로 확장할 수 있게 수록되어 있었다.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나름 응용해서 만들어 본 반찬도 있는데 매번 사진을 찍어놓지는 않아서 다 올리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앞으로도 책에 실린 메뉴들을 한번씩만 만들어 먹어도 몇달간은 반찬걱정이 없을 것 같다. 조리법도 간단해서 두어번 만들다 보면 책 없이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라는데~ 

간단한 요리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아래는 직접 만들어본 반찬이다.

야채볶음과 오이초무침~

요즘입맛 요즘반찬

작가

문인영

출판

비타북스

발매

2015.08.0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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