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시에는 BTS 거리가 생겼다고 합니다.

대형 공연장도 만들 예정인데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스타 아이돌그룹 BTS.

리더 RM의 고향인 경기도 고양시에 BTS 벽화가 완성됐습니다.

팬클럽인 아미와 고양시가 힘을 모았습니다.

[오예슬/아티스트]

"RM이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사랑을 주는 아티스트로서 나아가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고, 

특히 다채로운 색상의 유희를 통해서 사람들이 활기를 찾고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은 BTS 효과를 기대합니다.

[장우식/고양시 행신동]

"사람들도 북적이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수영/고양시 일산동]

"외국분들에게 BTS라는 그룹이 많은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잖아요.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많이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고양시는 주변 호수공원과 킨텍스, 신축 예정인 대형 라이브 공연장을 아울러 한류 관광특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재준/고양시장]

"이 곳을 거점으로 조성되는 한류테마특구에 이렇게 의미 있는 그림 한 점, 조각 한 점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명소화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대구의 김광석 거리.

성남의 신해철 거리.

목포의 남진 야시장.

서울 종로의 송해 길 등

'유명인 거리'들 중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경우도 많지만, 

스타의 이름을 내세운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친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 BTS 벽화가 연예인 마케팅 수준을 넘어 한류특구의 디딤돌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