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왠만하면 이런거 재미로 보고 넘어가는데

예전에 꿨던 꿈을 다시 연장해서 오늘 또 꿈을 꿨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예전 꿈에서는(예전일이라 자세히는 기억안남) 제가 배를 타고 가다가

거기 안에있는 남자들에게 자다가 강간을 당하고 잠에서 깨어나 강간당했다는걸 깨닫는

그런 내용이였는데 오늘 꿈 꿈에서는 한 연예인이 나오고(그 사람 평소 잘 모르는데-_-)

다른 얼굴 모르는 사람들이 가족은 아닌데 그냥 한 집에서 대식구처럼 사는 모습이 나오더니

한 3-4살 되는 여자아이가 제 딸로 나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미혼모라는걸 알고 있었고, 일을 하러 나가고 그 연예인 남자도

일을하러 나가고 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별로 꿈속에서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없는데

하는 수 없이 사는 거 같았습니다. 어쨋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딸이 저한테 와서는

"엄마 오늘 무슨 날인줄 알아?" 라고 하길래 저는 "글쎄, 무슨날인데?"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생일이라는 거에요.

명색에 엄마라는 사람이 생일도 못챙겨줬다는 마음이랑 어린애가 자기 입으로 직접 생일을 말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찡해져서 돈을 14000원 챙겨서 남편 방으로 갔습니다.

남편이 자고 있는걸 깨워서 오늘이 딸 생일이라고 하고는 돈을 더 보태서 피자나 사주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방 문을 나서면서 "난 너는 용서 못해도 내 딸은 용서해." 라고 한게 생생히 기억납니다.


이거 그냥 개꿈입니까?

아, 그 연예인은 저보다 연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