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언양으로 가는 새길을 만드는 현장이 내려다 보인다.
 

얼음골 바로 위 너덜지대!

너덜지대 위에 자라는 진달래가 위태로우면서 외로워 보였다.

바로 앞산인 백운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 뒤로는 가지산!
메마른 날씨가 계속 되는 탓에 청도 운문산엔 산불이 났다고 했다.
소방헬기가 운문산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백운산 암벽은 경북, 부산, 경남 지역 산악회 회원들이 암벽 훈련장으로 이용을 한다고 하는데
멀리서 교육생들의 우렁찬 복창소리와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날카로운 천황산의 능선 일대!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잠시 휴식도 취하고!

천황상 정상을 바라보며!

천황산을 배경으로 한 컷 찍어주시고!

갈대밭에 자리 잡고 있는 샘물상회!

이름은 참 이쁘다. 하지만 주인 아저씨는 경상도 남자 특유의
큰 목소리, 일방적 자기 주장과 얘기 등으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망가지고 말았다.

혼자 무료하게 있다가 모처럼 산객들이 오니
뭔가 이야기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을테지만
조용히 해도 될 말들을 왜 그렇게 크게 하는 것인지...

건축물들이 적법한 건지, 불법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눈에 거슬리는 장면이었다.

가을에 경치가 특히 좋다고 하는데
영남 알프스의 산군들에 둘러싸인 넓은 평원이 참으로 멋지다.

샘물상회에서 약 30분을 걸으면 천황산 정상이다.

북쪽 구면산과 가지산 방향!
산을 꽤나 좋아하는 듯한 여성 산객이 혼자 걸어오고 있다.

천황산 정상의 돌탑!
이곳에서 제약산(수미봉), 표충사로 이어지는 산길이 계속된다.

제약산 방면!
가을이나 겨울에 경치가 더 좋을 듯 싶다.

천황산 정상 표지석에서!

썬크림을 바른 탓인지 모자를 쓴 탓인지
돌아와 거울을 보니 강한 봄볕에도 얼굴이 타질 않았다.

제약산을 향해 내려가는 등산객들!

뒤로는 천황산 정상이 보인다.

그런 인간들은 그런 인간들이고
나는 나대로 갈 길을 계속 걸어가야만 한다.

제약산 정상을 앞두고 만들어진 넓은 피크닉 테이블이 있는 휴식장소!
제약산 정상을 밟지 않고 표충사로 바로 내려가는 산길이 우측으로 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