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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 피 탁하게 만드는 뜻밖의 식품들
100 뚜르 2022.01.03 09: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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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가 깨끗하지 않고 탁해지면 혈액·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혈액 속에서 중성지방이 늘어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증가하면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에 이어 혈관이 막히는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질환 가능성이 커진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다스려야 한다. 피를 탁하게 하는 뜻밖의 식품에 대해 알아보자.  무조건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많이 먹지 말라는 얘기다.

 

◆ 음식 조심해도… 음주 즐기는 경우

 

지나치게 술(알코올)을 자주 마시면 몸속에서 지방분해 효소(LPL)의 활성도를 감소시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한다. 혈액·혈관질환 뿐 아니라 암 예방을 위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유럽심장학회·유럽동맥경화학회(2019년)는 혈중 중성지방이 높지 않으면 하루 알코올 섭취를 10g 이하로 허용했다. 국내 의사들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서는 술 한 잔에 약 10g의 알코올이 들어 있다고 보고,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 고기 비계 덜 먹어도… ‘단맛의 유혹’ 끊을 수 없는 경우

 

설탕, 사탕, 초콜릿, 청량음료 등 단순당이 많은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속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한다. 혈당도 급격하게 올라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좋지 않다. 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경화학회는 당류의 섭취는 총에너지의 10% 이내로 제한했다. 한국인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은 당류를 10~2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 과자 봉지에는 트랜스 지방 ‘0’인데… 왜?

 

트랜스 지방산을 자주 섭취해도 혈액·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현재 가공식품에는 트랜스 지방산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기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0.2 g 미만의 트랜스 지방은 ‘0’으로 표시할 수 있다. 과자, 머핀 등 과자류·튀김류 등 공장을 거친 가공식품을 자주 먹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트랜스 지방산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

 

◆ 밥, 면, 육류 비계, 과자 과다 섭취… 피 탁해지는 이유

 

밥, 면, 빵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혈액의 중성지방이 늘어날 수 있다. 삼겹살 등 육류의 비계 부위나 베이컨, 소시지 등 육류 가공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많아질 수 있다. 모두 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포화지방은 동물성 식품 뿐 아니라 일부 라면, 과자에 사용되는 팜유 등 일부 식물성 기름에도 들어 있다.

 

◆  피 탁하게 하는 음식들… “과식은 금물. 적게, 적정량 드세요”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은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탄수화물의 적정 섭취 비율은 총에너지의 55~65%다.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지방도 30% 정도 먹어야 한다. 지방을 지나치게 줄이면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 중성지방이 증가할 수 있다.

 

필수 지방산 및 비타민 E가 부족해지면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방 섭취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유, 들기름, 생선기름 등을 적절하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시 말하면 위에서 열거한 음식들은 과식하지 말고  건강상태에 따라 적게, 적정량 먹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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