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8월 8일 일요일 아침부터 도쿄 올림픽 마라톤 중계를 보고 지금은 배구 3.4위전을 보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 노력하는 우리 선수들을 위해 어떤 결과이든 끝까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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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연인 무더위로 여름휴가와 8월 주말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부터 늘 안전하시길 기원하며 이번에 소개할 곳은 지난 강원도와 경북을 1박2일 여행으로 다녀왔던 코스 중에 소개하지 못했던 송지호해수욕장 노지캠핑하는 모습과 서낭바위 일출과 해돋이를 안내합니다. 서낭바위 가면서 잠깐 본 오호어촌체험마을과 오호항도 강원고성 가볼만한곳으로 더불어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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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21752674

풀영상으로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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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 서핑 강습을 마치고 서프그라운드 서핑 &카페의 게스트하우스 숙소해서 하룻밤을 편하게 묵고 이른 새벽 동해바다에 떠오르는 해돋이를 마주할 수 있을까 하고 카메라 들고 새벽 바다를 마주합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바다에 서서 동녘 바다를 보니 흐릿한 풍경에 동해의 일출을 쉽게 볼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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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는 바다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노지캠핑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른 시간 잠을 청하는지 조용한 가운데 몇 분은 낚시를 드리우고 새날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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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해변 백사장을 비롯해서 작은 섬 바위 아래에도 밤을 지새운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캠핑하면서 주무신듯합니다. 어젯밤의 폭죽의 시끄러움으로 잠을 일찍 청하지 못했을 거라 짐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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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홀로 산책하면서 조용한 사색을 즐기는 가운데 어둠을 밝히는 금은화가 피어나 흰색과 금색으로 반기는 산길을 따라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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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우거진 솔숲 길을 따라 무작정 걷다 보니 이곳은 산책로를 잘 가꿔 놓았더라고요. 일행들과 함께 갔지만 홀로 이른 새벽에 맞는 바닷가 숲 공기는 맑고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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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바라봤을 때 등대를 보았는데 역시 높은 등대가 산책로에서 만납니다. 발아래를 보니 특이한 바위들이 바닷가에 펼쳐져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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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등대에서 나무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서낭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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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바위는 송지호해변 남쪽의 화강암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 화강암의 풍화미지형과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지형경관을 이룬 곳입니다. 특히, 화강암층 사이로 두터운 규장질 암맥(岩脈, dike rock)*이 파고든(관입한) 형태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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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바위는 오호리 마을의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하는데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서낭당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신(성황신)을 모셔놓은 우리나라의 전통신앙의 영역으로, 서낭당 일대는 물건을 함부로 파거나 헐지 않는 금기가 지켜져 온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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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서낭바위를 마주하면서 우연히 찾은 강원도 고성에서 새롭게 발견한 선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바위 조각을 해놓은 듯이 커다란 바위에 작은 돌들이 사이에 있어 바위를 층층이 쌓은듯한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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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당 바위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선사하는데요. 처음 내려가자 마주한 모습은 독수리 머리 모습을 했고 주변을 돌면서 바라보니 또 이렇게 사람의 옆모습을 형상화 한 듯합니다. 사실 이때 사진을 찍을 때는 발견하지 못한 사람의 형상을 사진을 보니 뚜렷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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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쪽에서 바라본 서낭바위 모습

바위 꼭대기에 한 그루의 소나무가 최고의 절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저 척박한 곳에 소나무가 자란다는 것만 봐도 생명력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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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바다이기 때문에 해돋이와 서낭바위를 찍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해안의 바위를 탐방합니다. 바위틈마다 켜켜이 얹은 시루떡 앉힌 것처럼 화강암과 규장질 암맥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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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와 돌고래를 닮은 바위

서낭바위 앞으로 펼쳐진 바위들은 국가지질공원답게 독특한 모형의 풍화작용으로 만든 바위 작품들이 전시해놓은듯합니다. 마치 커다란 개구리가 뛰어오를 듯 움츠린 자세가 보이기도 합니다. 언뜻 보면 돌고래의 머리 부분 같기도 합니다. 너른 바위벽에는 소원을 빌며 작은 돌들을 붙인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호미도 일출을 보여달라면서 몇 개의 돌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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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다렸을까 동쪽 하늘에서 흐릿한 아침 태양이 조금씩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미 해돋이 시간은 지난지 오래지만 이곳에서 일출 사진을 찍고 싶은 염원으로 기다린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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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안개가 짙어 아침 태양이 흐릿해서 카메라 필름 효과를 바꾸면서 서낭바위의 해돋이를 담습니다. 이때 이곳에서 자주 사진을 찍는다는 사진 동호인들도 계셨는데 흐린 풍경이라도 촬영했다고 다행이라고 하셨지요. 호미는 초행길에 이 정도 해돋이 건질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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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바위 쪽이 있고 한쪽은 오호항 방파제가 보이는 오호어촌체험마을입니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에 있는 어항이다. 송지호 해수욕장 바다 전면에는 대나무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경관이 수려한 죽도가 가로놓여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 또한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장소입니다. 2003년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오호마을에서는 인근 지역의 수려한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체험 거리들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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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체험과 맨손 오징어잡이 축제를 비롯해서 통발체험과 후릿그물 체험 등 오호리 어촌 체험마을에는 오호리항과 함께 방파제 끝에 서있는 빨간 등대가 일품입니다. 방파제 위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모습도 장관이라 새해에는 해맞이 축제 등이 열리기도 하는데, 아직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 있고 조용하게 보낼 수 있는 동해안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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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과 만나 경북 포항으로 떠나야 하기에 서둘러 다시 송지호해변으로 돌아왔습니다. 해돋이를 담는다고 오랜 시간 지체했더니 그사이 바닷가는 이렇게 밝아왔습니다.

송지호해수욕장 일출 해돋이

드디어 동해안 바다 위로 솟구치는 해돋이를 마주합니다. 바다 수평선 위로 뜨는 해돋이가 아닌 안개 위로 뜬 해돋이입니다. 바다낚시를 드리운 사람들과 아침 바다가 어우러져 흐린 동해안의 특별한 아침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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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르네블루 BY 워커힐 리조트가 보이고 그 앞으로 죽도가 길게 놓여 있는 모습과 오른쪽 서낭바위가 있는 송지호해변 공원입니다. 아직도 이른 아침이라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없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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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바다가 전하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먼바다까지 서서히 밝아오는 모습을 바라보며 동해바다의 아침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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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자 한두 명 바닷가를 산책하고 노지 캠핑의 사람들도 하루를 새롭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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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과 다시 만나 포항으로 출발하면서 오호항 어촌체험마을 입구 환영 간판과 봉수대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출구를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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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울산바위

경북 포항으로 가는 길 설악산을 바라보면 전면에 보이는 바위가 바로 울산바위입니다. 거대한 바윗덩이인 울산바위는 울타리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천둥이 치면 하늘이 울린다고 하여 천후산(天吼山)이라고도 합니다.

강원 고성을 지나 속초에 들어서니 먼 산의 울산바위가 마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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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다 소개하지 못한 송지호 오토캠핑장과 노지캠핑 야영장도 소개하겠습니다. 올여름휴가 조용한 곳 동해바다를 찾는다면 이쪽 강원도 고성 쪽을 추천합니다. 특히 캠핑을 즐기신다면 송지호 오토캠핑장과 야영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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