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오리고기 숯불 오리구이 석기시대
불금엔 또다시 몸보신 코스로
일산 오리고기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종종 다니고 있는 순두부집 옆에
새로이 오픈한 오리집이 있길래 호기심에
가만있을 수 없어 일찍 칼퇴하고 나섰습니다
딱,,,, 일주일 된 구산동 신상 맛집 ㅎ
주차공간도 넓어 요즘같이 화창한 날에
바람 쐴겸 가족들과 나들이 삼아 들리기
좋은 일산 오리고기 석기시대~!
상호에서 왠지 맛을 상상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실내도 기존 오리구이집에서
보던 것과는 살짝 다른 구조기도 하고요
석기시대라는 상호에 걸맞게
레트로풍 내추럴함이 느껴진달까요
직화로 구워 먹는 오리구이다보니 대형
닥트 설치로 환기에 만반을 기했더라고요
테이블 외 인테리어는 그대로 사용한듯
예전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고요
기름진 음식이니만큼 매콤한
주물럭을 먹을까 하다 기름 쪽빠진
담백한 오리구이로 주문했습니다
반찬으론 김치와, 물김치, 그리고
양배추 장아찌와 양파 등이 나왔고요
반찬이 살짝 빈약한것이 아이들을 위한
한두 가지 더 추가됨 만족도가
조금 더 채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오리구이 굽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는데 서버분이
어느 정도 익기까진 직접 구워주십니다
퍼셀 테이블에도 화력 짱짱한 숯이 등장하고,,
이어 석쇠에 가지런히 놓인 굵은소금
이불 덮은 오리가 올려졌습니다
석기시대에서는 특별 제작된 김 굽는
대형 판인듯한 불판이라 느낌부터가 다른데
오리 양이 푸짐하고 실해서 가득찼습니다
순살 오리가 아닌 뼈 오리라서 그런지
더 푸짐하니 직접 구워 먹어도 되지만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진 직접 구워 주시는
서비스까지,, 일산 오리고기 아주 친절하셨어요
화력 좋은 숯불에 직화로 구워서
익는 속도도 빠르고 마치 캠핑장에서 구워
먹는듯한 색다른 분위기라 좋더라고요
오리 기름 쏙 빠지고 겉은 바삭하게
구워지고 숯불 향 제대로 입혀지고 있습니다
모든 고기가 그렇지만 순살보단
뼈에 붙어 있는 고기가 더 맛있다고
열심히 뼈 바를 일만 남았어요
가운데는 살코기로 가장 자리엔
뼈 부위로 순살부터 먼저 익혀 주셨어요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겉바속촉으로
오리 순살로는 먹어봤어도 이렇게 뼈째
먹는 오리구이는 처음이라 기대되는데요
익는 속도도 빠른 만큼 순살고기부터
한 점 맛봤는데 이미 소금 간이 된 상태라
소스 없이도 담백 고소하더라고요
거기에 숯불 향이 입혀져 오리 특유의
냄새 일도 안 나는 게 오리 선도가 좋아선지
닭 바베큐 먹는 느낌이었어요
한 입 크기로 뼈 부위까지 아주 잘 익었습니다
성격 급한 분들은 굽다 지칠 수도 있지만ㅋ
먹고 또 먹고 열심히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한 것 같아 양파 위에 쌈 싸 먹듯 먹었더니
개운한 게 또다시 리셋되는 느낌이었어요
날개는 항상 퍼셀 몫이라고
이날도 여지없이 열심히 뜯었고,
둘이 먹긴 다소 많은 양이라 절반은
포장하곤 마무리로 개운하게 냄비라면까지
주문해선 느끼함 깔끔하게 날려 버렸어요
오리구이 먹고 라면은 반드시
먹어줘야 하는 순서인 것 같더라고요
2층에 카페 타임을 가질 수 있는
일산 오리고기 맛집으로 오리 본연의
담백한 맛을 즐기기엔 충분한 곳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