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바와는 또 다른 풍미를 뽐내는 한국식 소바를 선보이고 있는 의령의 제일소바는.....
일본에서 오래전에 귀국한 할머니의 손에서 처음으로 메밀국수가 선보인 후 2대를 걸쳐 50여년의 전통을 이어져 오는 노포랍니다......

기본찬은 아삭한 깍두기와 잘 익어 맛난 김치가 나온답니다...

요넘이 아삭한 그 깍두기이고...

이넘이 잘 익어 맛난 김치인 것은 다들 모르시는 분은 없겠죠....^^;;

이 넘은 동행이 먹은 비빔소바(6천원)....
잘 삶은 메밀국수를 찬물에 잘 씻어 오이, 무채, 그리고 양지살로 만든 장조림을...
함께 올린 후 양념소스를 끼얹져 나오는데......

팔도비빔면처럼 쓱~싹 쓱~싹 잘 비벼서 한입 먹어보면 시원하면서도 매콤함이....
함께 전해져 더위에 힘들어할 때 먹으면 참 좋겠다고 먹어본 분께서 애기해주시더군요......

제가 먹은 소바(보통 5천원, 대 6천원)....
한국식 소바로 불려지는 제일식당의 소바는 따뜻한 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
그 위에 시금치와 파, 그리고 쇠고기 장조림을 고명으로 올려 나오는데...

무엇보다 이 국물이 예술이네요........
멸치육수 베이스에 양지살로 우려낸 국물을 첨가하여 만들어...
담백하면서도 약간 칼칼한 맛을 가지고 있는데.....
숙취로 힘들 때 드셔보시면 바로 '이 맛이야'라고 외치며...
시원하게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먹을 정도로 좋답니다.....

의령 5일장에서 구입한 메밀을 직접 빻아 만드신다는 메밀면도 적당한 찰기와 함께...
입안에서 휘감아 도는 맛이 괜찮던데 먹을 때 고명인 시금치와 장조림을 더해 먹으면...
더욱 맛이 배가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