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레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날 때 찾는 해운대 하버빌딩에 위치한 아웃백.......

무엇을 시키든 꼭 나와주는 무한리필 부쉬맨브레드.....
배고플 때 고맙지만 배가 부른 상태에선 그다지 땡기지 않는다는......

항상 이 집 가면 맥주 안주로 꼭 시키는 그 메뉴에 식상한 동행들이....
다른 메뉴 하나 시키자고 하여 주문한 씨푸드 퀘사디아...
그래놓고 해산물도 적고 맛없다고 타박이네요...^^;;

아웃백이 좋은 점이 호주에서 즐겨먹던 포스터스생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한잔의 가격(340cc 4900원, 640cc 7900원)이 만만치 않지만...
추억을 먹는 느낌이라 도저히 안시킬 수 없네요....
얼린 맥주잔에 거품 가득 담긴 포스터스생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니....
이제는 추억 속에 묻힌 사람들이 하나 둘 새록~ 새록~ 생각나네요.....
신디, 크리스티나, 캐서린, 타나~~~
한때는 젊음을 발산했던 그녀들이 이젠 무엇을 하고 있을지 무척 궁금해지더라는.......

팸레를 싫어하면서도 요넘 먹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찾을 수 밖에 없는....
바로 그 메뉴, 레인지랜드 립레츠.....
맥주안주로 이만한 넘도 없다고 자신할 수 있을 정도 겁나게 잘 튀긴 오지칩과 함께....
어린 돼지의 부드러운 갈비살을 잘 튀긴 후 BBQ소스를 묻혀 나오는데....

립 하나 잡고 뜯어먹다보면 정말 어릴 적 돼지갈비 뜯던 재미도 느껴지고...
짭쪼름하면서도 달콤한 소스 덕분에 맥주랑 궁합도 이만한 넘이 없다는.....

맥주 한두잔 정도 더 하고 마무리로 커피 한잔 하면 딱 기분이 좋아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