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개인적으로는 완소 음식이지만

평소 주변 지인들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데려갔다가 좋은소리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심지어는 한젓가락 먹고 남기는 분도 봤습니다 ㅡ.ㅜ

그래서 냉면이 땡기면 점심시간 피해서 그냥 혼자 먹으러 갑니다
 

작년 여름인가...

분당에 '평양면옥'이 온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무척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오픈 직후 가까운 지인이 먼저 갔다오고 실망스럽다고 해서

맘 접고 주로 서울에서 평양냉면을 먹었죠...

서울 갈일도 없는데 평양양면이 땡기면 조금 난감하기도 했지만요
 

그러던 어느날 고맙게도 모 블로거를 통해

분당 '평양면옥'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결국 오픈 6개월만에 맛을 보게 되었죠...

비록 서울에서 느꼈던 감흥까진 아니었지만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게 어딥니까..분당에서 이정도의 평양냉면을 맛볼수 있다는게^^

이날도 살인적인 무더위에 냉면이 급땡겨서

평양냉면에 호기심이 있는 지인을 살살 꼬드겨 서현동 먹자골목으로 갔습니다

주문하자마자 나오는 면수, 김치류 3종 세트

만두국부터 나왔습니다

냉면과 같은 육수를 데워서 나오는군요

비쥬얼만 보면 생소하게 느끼실 분들 많겠습니다

두부함량이 많아 담백한 맛이 좋은 만두...

이렇게 따뜻한 육수와 곁들여 먹는것도 괜찮군요

다만 육수 특유의 닝닝함에 익숙하지 않다면 조금 당황하실 수도 있는 맛입니다

잘게 찢어 매콤하게 양념한 양지가 있는데 육수와의 조화도 괜찮고 씹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집의 슈퍼히어로 물냉면 등장

아...정말 두고두고 생각나는 비쥬얼과 맛

포슷하면서 입안에 침 고입니다...쩝

편육이 좀 뻣뻣했지만 육향은 좋았고요

전에 좋아했던 우래옥, 을밀대 냉면이

제 입맛에 이젠 여기 냉면에 밀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슬슬 듭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우래옥부터 가봐야 겠습니다

육수까지 리필하며 남김없이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뭔가 변화가 있음을 감지합니다

바로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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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가.격.인.상 !

올해 1월 1일부터 이렇게 받는다고 합니다

논현동, 장충동에 이어 여기도 가격인상의 폭풍이 몰아쳤군요 ㅡ.ㅜ

함흥냉면 생각하면 아직 참을만 합니다만..

(일단 함흥냉면은 6~7천원에 2~3젓가락이면 끝날 정도로 양이 적죠)

냉면 한그릇 만원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고...사장님께 인사도 받으니

가격인상에 대한 섭섭함은 금방 풀어지고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나왔습니다...헤헤

으이구...단순한 -_-;


분당구 서현동 시범우성 맞은 먹자골목
tel 031-701-7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