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내장탕+알탕, 5월이 가기전에 다시 한번, "찌게마을"

예전에는 멀다는 이유로 종로에 나가는 것을 참 꺼려했었죠.

인사동, 삼청동이 서서히 알려지면서부터 저도 슬슬 발걸음을 내비추고는 했는데,

요즘은 좋아하는 광장시장부터 모르던 종로 맛집들을 하나둘씩 알게 되면서

약속이 있을시, "종로에서 볼까..?" 를 먼저 제안하고는 하지요.

이렇듯 종로의 맛집들은 메뉴별로 다양하니 아주 마음에 들어요.

종로에 가면 그래도 삼해집, 경북집, 종로설렁탕 정도.. 종각과 인사동쪽으로 나가면

조금 달라지지만, 오늘 소개할 집은 이번 종로 방문때 몇군데 추가된,

마음에 드는 집 중 한 곳입니다.

낙원동에 있는 찌게 마을입니다. 찌개로 고쳐주시지.. ㅎㅎ..

메뉴를 보면 저렴하구나..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데,

나오는 양을 보면 "헉~"소리가 절로 나지요.

반찬 4종세트..

"요즘 반찬찍는게 귀찮아요!" 라고 말씀드리니, 동의하시며 다른 분들도 한 컷에 완성 !

좋아하는 계란찜스타일인데 너무 짜서 한 입 먹고 패스!

중자(20,000원)인데, 양이 상당합니다.

좋아하는 알과 고니가 한가득! 입 찢어집니다. 흐흐..

매콤한 국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조금 간이 세기는 합니다. 허나 소주 안주로는 더할 나위없죠.

개인적으로는 은성횟집 매운탕 국물보다 더 좋았다는..

알이 꽤 크기가 큼에도 알을 얼마나 건져먹었는지..

웬만한 알탕 이제 못먹겠군요.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 소주 한 잔 하고, 한입씩!

양이 정말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는 않네요.

결국, 세명이서 중자를 다 못먹고 남기는 사태가 발생...

제가 알기로는 저만큼이나 같이 가신 두분도 꽤 잘드시는데 말이죠 ㅎㅎㅎ...

주인아주머니께서 5월에 이전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디로 갈지는 아직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푸짐한 양때문인지, 손님들은 줄지어 들어오고... 인기 참 많더라구요.

이전하기전에 종로에 가면 다시 한번 찾고 싶은 집입니다.

위치 - 종로에서 허리우드 극장을 지나서 계속 직진하면 우측에 아구찜 골목이 보이는데

그 골목을 계속 지나쳐 우측 골목에 위치.

02) 747-4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