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역 산동포자는 여러번 올린 나의 사랑스런 단골집이다.

대구에서 조춘 형님이 올라오셨다. 산동 포자 벼루셨던 분..

가평에서 출발한 통뼈 형님이 조춘 형님 광명역에서 모셨다.

나는 이 집 음식 좋은데.. 여까지 온 형님들 입맛에 맞을지 살짝 걱정 되긴 했지만

 일단 예약해야만 먹을수 있는 메뉴 3가지 전날 주문해 놓고 두분 오시길 기다렸다.

초저녁에 만나 바로 이곳 산동포자로 향했다.

예약해야만 먹을수있는 산동 포자의 맛있는 메뉴 3가지.

첫번째 붉은 사자머리 완자... 홍소스즈토우

돼지등심과 새우를 갈아 만든..

근데 이거 어떻게 이렇게 기똥차게 튀겨 익혔을까..

내가 예약해놓은 덕분에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이걸 먹을수 있었지롱~

형님들이 맛있다고 좋아하신다. 덩달아 나도 기분 좋다. 아 형님들 입맛에도

이 집 음식 괜찮구나.. 한시름 놓았다. 이제 여러가지 맛보면 되겠구나 하핫..

예약 2번 장우육

살짝 얼려서 나오는데 식감이 괜찮다.

향이 진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딱 중간

예약 3번 새우만두..

이 날도 아주 맛있게 만들어 졌더라.

칵테일 새우 한마리 들어가 있다.

새우와 돼지고기의 조화로운 만두소가 좋다.

중국 곡주 한병 시켰다.. '사장님 아무거나 한병 주세요.. 추천할만거요..'

이 술은 잘생긴 사람이 따야된다며 주인장께서 통뼈 형아 시켰다.

고기 새우 볶음.. 이 집 소스 맛있다.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조리한다. 고기는 한번 데쳐 볶는다.

없을줄 알았는데... 맛볼수 있었던 가지 완자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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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주 먹었던 군만두와 양고기볶음은 사진을 안찍었는데.. ㅎㅎㅎ

몇일전에 산동포자를 동네 동생들과 갔을때 그중 한놈이 스마트폰으로 찍은거 달라고 했다.

군만두.. 이걸 끝으로 1차를 마치고..

2차는 소화시키러 노래방 갔다.

노래방은... 당구장과 더불어 절대 내가 가자하지 않는곳.. 그리고 1년에 한번 갈까 말까 한 곳..ㅎㅎ

아주 재미있게 놀았다. 형님들 노래 잘하신다. 통뼈 형님도 잘하지만 조춘 형님이 더 잘하시는듯.ㅎ

노래방에서 1시간30분 놀고나서 3차 가자며 나왔다. 아까갔던 산동포자로 간다. 다시 새로 시작이다.

' 양고기 볶음에 소주 한잔 하고 들어갑시다 행님 '

건두부피에 싸먹어도 괜찮을거 같아 부탁드리니 흔쾌히 내주신다.

이거에 소주한잔 딱 하고 나면 배불러서 더 이상 안들어 갈듯 했는데...

어느새 싹싹 비우고.. 안주 뭐 하나 더 먹을까?! 아..하하ㅏㅎ하

고기랑 버섯들어간거 뭐 하나해주세요.. 하고 주문드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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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와 버섯을 튀겨 매운 고추에 볶아서 내주셨다.. 아 이거 좋다..

갈산역 인근 ㅇㅇ양꼬치집 라즈지 저리 가라다.

지난번 갔을때도 먹고 싶었지만 아쉽게 재료가 없어서 맛볼수 없었다.

서비스로 짬뽕탕을 내주셨는데.. 아 그건 배불러서 많이 남겼다.. 그리고 솔직히 짬뽕탕은 다른 요리에 비해 약하다..

소박함이 느껴지는... 정이 있는 작은 음식점

사장님이 올드팝 애호가다. 엄청난 데이타를 가지고 계신다.

이날 우리는 이글스의 호텔캘리포니아만 4번 이상을 들은 듯 했다.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버젼으로 각각..ㅎㅎㅎ 공연 실황 동영상..

아바, CCR.. 기타 등등

이집 스피커 빵빵하다. 손님들 없거나.. 또는 서로 담합만 되면

빵빵하게 틀어놓고 음악 감상하며 차 한잔 마셔도 되고 술 한모금 해도 되고

여기서 이렇게 음악들으며 담소나누고 술한잔 하길 소망했었는데 이날 그게 현실이 되었다.^^

덕분에 잘먹고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언제나 좋은 산동포자.. 늘 입버릇처럼..'이게 사람 사는 재미지..' 라고 하는 주인장..

항상 상냥하게 웃으며 맛있는 음식을 조리하는 안주인.. 그리고 익숙한 올드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