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그사람 만난지 이제 햇수로 삼년 되었습니다 ..
나이차이는 열살이나 나지만 생김새는 다들 저와 친구로 볼정도로 동안이구요 ..
처음 만났을땐 그사람이나 저나 서로 가볍게 만나는 사이었어요 ..
그냥 같이 밥먹고 ,, 술한잔 하고..
그러다 서로 정말깊이 좋아하게되었고 일년반정도 동거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쩔수 없었던건지
사실 서로에게 조금씩 소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사랑하는 마음이야 변함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편하고 가족같은 느낌이랄까 ..
괜히 투정부리게되고 짜증내고 하는것들이 심해졌죠 ..
조바심이었던건지 .. 아님 내가 사랑받고있다는걸 확인받고싶었었는지..
내겐 관심도 없는것만같고 절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서 아무것도 아닌일로 자꾸만
싸우게 되는것 같았습니다 .. 그게 화근이었던건지
다른사람이 눈에 들어오게 되더군요 .. 깊이 좋아하고 그런건 절대 아니었지만
남자친구와는 너무 다른 모습에 잠깐 끌린건 사실이었죠 ..
그사람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이럴생각은 전혀 없었으니까요 ..
그런데 그사람과 밥먹는장면을 남자친구가 보게되었고 결국 그일로
헤어지자 말하더라구요 .. 끝도없이 울고 매달렸습니다 ..
죽겠다고 그사람앞에서 손목도 그어봤지만 눈하나 깜빡하지 않더군요 ..
그렇게 벌써 두달입니다 .. 전 울고 매달리고 그사람은 우린 늦었다고 안된다고 말하구요 ..
자기가 저보다 더 힘들답니다 .. 제얼굴만보면 그생각이 떠오른다고 ...
정말 헤어지고 잊어야 할까요 ..? 그러기엔 너무도 깊이 사랑했는데 ..
아직도 너무많이 사랑하는데 말입니다 ..
아니면 정말 사랑해서 이렇게 힘든걸까요 ? 아님 그저 정이고 미련때문일까요 ..?
다시 사랑할때로 돌아가도 전처럼 행복하지 못할까요 ?...
전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
너무 힘들기만 하네요 ...
어떤게 서로를 위해 좋은 길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