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거리응원 엇갈린 여론…"시기상조" VS "즐기자"
더팩트 2022.11.24 15: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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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동대 배치…서울시, 현장 종합상황실 운영

서울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태원 참사 상처로 철저한 인파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태원 참사 상처로 철저한 인파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윤웅 기자] 서울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태원 참사 상처로 철저한 인파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붉은악마 서울지부가 신청한 월드컵 한국 경기 거리응원을 위한 광장 사용 허가를 안전조치 강화를 조건으로 조건부 승인됐다. 이에 이날 오후 10시에 진행될 우루과이 전에 시민들은 광화문광장 거리로 나와 응원하게 됐다.

26일 오후 10시에는 가나 전, 다음 달 3일 오전 12시 포르투갈 전이 예정돼있다. 경찰청은 이날 1만5000여명이 광화문광장에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선 광장 인근 자영업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상인은 "저녁 10시면 문을 닫는데 거리응원 때문에 연장하기로 했다"며 "이동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오르니까 아무래도 좋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상인은 "구청에서 승인을 안 내준다고 하길래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와 박수치고 기분 좀 내게 승인 좀 내주지 왜 안 내주느냐고 생각했다"라며 "맥주나 다른 것들이 더 팔리니까 좋지만 그런 거랑 상관없이 사람들이 모여 노는 게 보기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거리응원을 바라보는 우려도 나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인파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승인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에 시민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남용희 기자
우여곡절 끝에 승인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에 시민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남용희 기자

광장을 구경하던 한 시민은 "이태원 참사 때문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게 우려가 된다"면서도 "월드컵은 세계적인 행사고 우리나라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이 좋은 모습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한 시민은 "저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은 걱정된다. 아무래도 많이 모이면 서로 밀리고 그러다가 넘어질 것 같다"라며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시민은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는데 시기상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우려가 나오자 경찰은 기동대 배치 등으로 사전 조치에 나선 상태다. 광화문광장에는 경찰관 41명과 8개 기동대(480명)가 배치된다. 서울시와 종로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주최 측과 합동으로 취약지점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사장 구획을 나눠 인파를 분산하고, 관측조를 운영해 인파가 집결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인파가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종료 직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퇴장로도 구분할 방침이다.

종로구청도 사전 대비에 나선 상태다. 현장을 둘러보던 중 취재진을 만난 한 종로구청 관계자는 "통행로와 응원 구역을 나누고 한 번에 한쪽으로 밀집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 서울시도 현장에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광화문광장 인근 버스정류장을 폐쇄한다. 또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도 혼잡해질 경우 무정차 통과시킬 계획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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