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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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아침, 주말, 일일 드라마 자극적인 복수나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의 국룰을 상당히 좋아하는 나에게는 상당히 순한맛이었던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의 영화. 하이틴으로 쳐도 정말 무난의 끝판왕인 정석과도 같은 영화인데 놀랍게도 할리우드를 강타한 영화이다. 중국계, 상당히 거친 대사 등, 인종차별 적인 요소 등으로 열혈 지지를 받은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이 흔한 이야기가 전혀 다른 타켓과 배경일때는 매력이 달라진다고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누구나 다 알지만, 정말 자주 접하지만 신데렐라 스토리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누구나 꿈꾸면서도, 가장 무난하게 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뭔가를 많이 빼먹은듯한 밋밋함이 많이 남은 영화이기도 하지만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대리만족 스타일의 영화로 편한하게 잘 본것 같다. 조금 거슬리는 대사가 있기는 했으나 영화 자체가 해외에서 흥행, 좋은 평을 받은 의미를 알고 있기에 또 실제 조롱용으로 쓰인것은 아닐거란 생각을 하기에 말로만 준비한다는 속편 소식이 하루 빨리 오피셜로 전해졌으면 좋겠는 꿈 꾸지만 있을수 없는 중국계 할리우드 신데렐라 스토리.

솔직히 설정부터가 엉망이라면 엉망이다. 누구나 다 안다는 그 유명한 부자의 기업 인사를 주변에서 1년동안 연애하는 동안 못알아봤을리도 없고, 남자친구가 가명을 쓴것도 아닌데 한번도 몰라봤다는것도 웃긴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장난으로나마 '알고보니 난 어릴적 부자집에서 잃어버린 막내 아들' 이런 것 처럼 신데렐라 스토리는 운명의 장난이자, 정말 말도 안돼는 일이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에 이러한 또한 너무 익숙하지만, 적당한 재미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을 해본다. 물론 해당 스토리에 대한 취향에 따라 심히 엇갈릴듯 싶지만 말이다. 한국인의 시선에서 보는 이 영화는 그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해주는 일반 드라마, 자주 접할수 있는 흔한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점, 적나라한 빌런이 딱히 있지는 않다는 점, 주인공 둘중 한명이 줏대가 없다라는 점에서 어쩌면 모든게 이해가 안갈수도 있긴 하겠다라는 생각은 조금 들었지만 말이다.

소설 원작이 있다는것을 몰랐다면 몇몇 캐릭터들이 심각하게 오바스러운 부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을듯 싶을 정도로 아콰피나 배우를 포함 그들의 가족은 기존 설정이 그런건지, 영화적 재미를 위해 개그 코드로 소비만 된건지 좀 의문. 불편하기도 했는데 아니면 내가 모르는 중국계 분들의 뭐 그런 문화인건가 싶기도. 사실 남녀 주인공 케미도 그닥이라고 생각을 해서 가끔 나오지만 매 장면마다 인상 깊었던 젬마 찬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했는데 뭔가 요약을 너무 해버린 느낌에다가 뭔가 '주인공의 삶'을 응원하지만 동시에 '밀고 간다고 다 좋은건 아니야' 를 곧 바로 상반시켜주니까 뭘까 싶더라. 찾아보니 관련 외전 같은 부분, 속편을 예고 하는 부분에서 제대로 보여줄듯해 보이긴한데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것을 보면 사실 흥행을 위해 그냥 만드는 느낌보단 어쩌다보니 아주 큰 의미의 기록을 남겨버린 영화가 되어버린 만큼 그냥 1편 그대로 남기는게 좋다고 판단이 된걸지도. 뭐 아무튼 적당히 볼만했던 흔한 소재의 이야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