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 모험 재질. 곰곰히 생각해보니 '툼 레이더' 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더라. 근데 약간 많이 다른 어린이용 툼레이더 라고 해야하나. 실제 놀이기구를 소재로 만들었다는 이 영화. 우리나라도 치면 잠실에 있는 놀이공원의 파라오의 분노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흥미로우려나. 디즈니라서 가능했던 상상의 모험 이었던 영화 '정글 크루즈'. 정글은 역시나 아름다웠지만 아무래도 관객층이 정해진 느낌이라서 혹은 동심을 잃어버린 나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장면이 유치하다라는 느낌을 절대적으로 지울 수가 없었던 그런 영화였기도 하다. 초반부는 아예 어린이 드라마 재질에 흔한 디즈니식 이야기여서 진지하게 졸뻔도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그래도 모험 영화 임을 증명해주는듯해서 그렇게까지 힘든 시간은 아니었던것 같다. 전체적으로 디즈니의 가장 큰 약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인데 항상 영화 속 빌런을 너무 임펙트 없게 만드는 감이 있어서 영 아쉬웠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것 같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볼만은 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아쉬움 많이 남은 그런 모험 영화.

난 아주 가끔은 디즈니가 멋진 환상을 심어주는 영화만이 아닌, 과감한 도전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약간 어떤 느낌이냐면, 실패한 실사 영화를 본 느낌? 아니면 나쁘진 않은데 좋지도 않은 무난한 실사 영화를 본 느낌 이라해야하나. 아주 전형적인 디즈니 스러운 영화라서 그런지 새로운것을 못느끼겠던. 간만에 이런 액션 모험 재질 본다는것에 설레였던 내 마음을 비웃듯이 지나치게 유치한 감이 있었는데, 이런 영화가 유치하지 않을 수 있나 싶기도 하고 가끔은 내가 너무 냉정한건가 싶은 때가 있다. 아니면 진짜 동심을 아예 잃어버린건지 근데 후반부가서 '쥬만지' 느낌도 나고 '툼레이더' 느낌도 가고 '정글'의 모험 느낌을 좀 더 진하게 표현했어도 충분히 전연령층 즐겁게 관람 할 수 있었을텐데 상당히 안전빵을 추구한 듯한 결과물을 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영화를 보기 위해 한번도 웃지 못했다는것도 큰 함정이었고, 보고 나서의 느낌에 비해서 별점을 좀 높게 준건가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많이 드는것을 보니 아직도 애매하다고 생각하는게 틀림 없다. 마음 변하기 전에 어서 리뷰를 끝내야겠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