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아해줘서 고마워, 넌 영원히 내 눈속의 사과야. 영화10주년 재개봉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1년작 대만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개봉 10주년을 맞아 재개봉했었습니다.
이 작품은 중화권에서 정말 큰 흥행을 했었고,
국내에선 비록 지금까지 5만관객밖에 안들었지만
꾸준히 입소문이 돌면서 국내에서도 영화팬 사이에서 많이 알려졌고요.
<나의 소녀시대>등의 대만첫사랑로맨스물들의 흥행시초였다고도 할수있는
이 영화 10년만에 극장에서 찾아보니, 더욱 아련하게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문제아 '커징텅'과 범생이 '션자이'의
잊지못할 청춘의 시절을 담아낸..
감독의 자전적인 첫사랑 얘기라고 하던데,
명대사도 많고 많은 부분에서 실제와 같이 와닿는 지점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를 거쳐온 분들이라면, 피부까지 와닿는 수많았던 감정들이,
하나하나 마음 속에서 꺼내놓듯이 자신의 말들처럼 영화내에서 펼쳐졌죠.
커징텅과 션자이 그 자체였던,
두 배우 '가진동'과 '천옌시'.
이 영화를 통해 당시 제대로 떴던 두 배우,
남배우 '가진동'은 '커징텅'이란 캐릭터를 너무도 그대로 잘 연기했는데
그후 마약사건이 있어서 내려갔지만 다시 재활동을 잘하고있는것 같네요.
여배우 '천옌시'는 감독조차도 '션자이' 그 자체였다고 말할 정도로,
영화 속에서 그녀가 머리를 묶고 나오는 장면에선
정말 순간적으로 반할정도로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뒤돌아보면 미소짓던 소녀의 얼굴,
소년을 오랜 세월동안 잊지 못하게 만들고,
평생을 사로잡았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한 여자를 정말 정말 좋아한다면,
누군가 그녀를 아끼고 사랑해주면,
정말 진심으로 영원한 행복을 빌어줄수있다.
누군가의 가슴에는 정말 절절하게 다가오고
누군가의 가슴에는 이 영화속 '커징텅과 션자이'처럼 남아있을 그 순간들이
깊이 다가오겠더군요.
이 영화에는 <그 시절 那些年>이라는 정말 좋은 ost곡이 있습니다.
영화의 감정을 증폭시켜주고, 장면장면들을 더욱 기억하게만든 곡입니다.
날 좋아해줘서 고마워.
나도 널 좋아하던 그 시절의 내가 좋아.
넌 영원히 내 눈속의 사과야.
<You Are the Apple of My Eye>
잊지 못할 그 시절.
모두가 좋아했기에,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좋아했기에
가슴에 남을 사랑을 했기에 잊지 못할 그 사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였습니다.
이 시절을 비슷하게나마 겪었던 분들에게는
좀 더 가슴 아리게 남는 부분들이 있던 그런 대만청춘영화가 아닐까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