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 악재에도 불구하고.. 혼재된 기억의 퍼즐속에서. 김강우,서예지영화 [내일의 기억].
한국영화 <내일의 기억>을 관람했습니다. Recalled, 2021
영화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부터,
주변인들의 미래가 보이며 혼란을 겪게되는 수진의 일을 다루고있습니다.
서예지가 여주인공 '수진'을
김강우가 남주인공 '지훈'을 맡고있는데,
이 영화에서 서예지가 맡은 역할이 말그대로 영화내내 나오는 여주인공이라
개봉전 악재관련한부분이 있었더라도 어떻게 장면을 걷어내거나하는걸
할수없는 정도라 그냥 개봉을 강행한것 같더군요.
배우로는 김강우 씨가 영화내내 열일하면서 영화의 몰입도,긴장감 등을
모두 잘 이끌어가주었습니다. 언론시사때도 홀로 나와서 열일하셨던데,
<내일의 기억> 영화에서도 영화결말때까지 감정적으로 하드캐리하며...
이 힘든 상황에서 영화나 외부상황 모두 잘 이끌어준 덕에 영화에 몰입해볼수있었네요.
'기억'이 나를 만드는 것인가?
내가 '기억'을 만들어내는 것인가?
영화 자체는 '미스터리 스릴러'+'내일의 기억'이라는 제목에 맞게,
내내 그녀의 기억, 과거 현재 미래를 혼재한듯한 기억 조각들이 펼쳐지며,
살인사건 관련한 비밀들이 하나둘씩 풀어집니다.
대신, 영화가 조금은 '트릭'을 쓴 편이라서,
영상으로 보여주는게 어떤 지점의 '기억'인지는 진행되면서 정리되는 편이더군요.
영화는 기억과 장면 마저도,
진실인지 환영인지 수많은 혼란을 주지만
앞부분에서 던진 단서 등의 회수를 적절히 해가며
후반가서는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로 나아가고, 그 정점을 감성으로 마무리합니다.
혼재된 기억의 퍼즐 속에서.
그 과정까지의 연출 편집이 조금 투박한 편이며,
사고폭발 장면등도 점프컷으로 넘어가는등하며 저예산의 느낌을 좀 주는
스릴러물인것도 같더군요.
'기억'이란 소재로 조각낸걸 이어가는데,
어디선가 조금은 본듯한 스토리 같기도 하고,
후반갈수록 사건의 진실과 범인을 추적하는데 집중하며,
마지막 결말부에서는 감정적으로 이끌어내는데
이 부분에서 반전결말과 함께 좋은평의 감상이 나온다면 이 부분때문일것도 같더군요.
또 다른 사랑이란 이름으로..
미스터리 감성스릴러영화 <내일의 기억>
영화 자체로 봤을때는 만듦새나 연출 면에서 뛰어난 편은 아니나,
킬링타임용 스릴러무비로 봤을때는 시간이 잘 가는 편입니다.
배우관련악재가 개봉전에 타격을 준것도 같지만,
노이즈마케팅적인 부분에서도 무시할수없는 영향력을 준것도 같고요.
<기억>이란 소재로 짜맞춰가는,
본인조차도 올바르게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믿을수 없고,
또한 그 안에서 진실을 찾아나가야하는 상황을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담아낸 영화 <내일의 기억>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