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감독의 영화[미나리]가 드디어 개봉을 했다.

오늘 3월5일자 기사를 보니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등

76관왕기록, 오스카 유력 후보작이라고 한다.

영화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 제목의 신선함과 배우들의 캐스팅때문에

관심이 갔는데,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이 계속 들려오니

나 역시 개봉을 학수고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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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개봉

기대치가 한없이 올라간탓일까..

영화를 보면서 너무 잔잔한 이야기에 처음엔 조금 당황^^

조금 시간이 흐른후에야 이야기에 빠져들수있었다.

특별할것도 없는 한가족의 이야기

우리에게는 그렇게 비춰지는 흔한 가족의 이야기인데

외국인들에게는 특별하게 비춰졌나보다.

영화는 한국인의 정서를 잘 보여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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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배우의 연기를보며

지금 청년들도 외할머니를 추억하고 친할머니를 추억할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한국인에게 뿌리박힌 정서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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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인 정이삭은 한국계 미국인이고

본인이 실제 미국에 이민온 부모님을 두었으며

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국 남부 이칸소의 작은 농장에서 자랐다고 하며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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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드라마/미국/115분/2021.03.03.개봉/12세 관람가

감독 : 정이삭

주연 : 스티븐 연(제이콥), 한예리(모니카), 윤여정(순자), 앨런김(데이빗), 노엘조(앤), 일 패튼(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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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가족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 모니카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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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을 위해 모니카는 엄마 순자(윤여정)가 함께 살기로한다.

가방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가지고

할머니가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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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데이빗(앨런 김)은

여느 그랜마같지 않은 할머니가 영 못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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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는 러닝타임 내내 잔잔하다. 담백하다.

가슴 졸이게 되는 사건도 없고, 억지 눈물을 짜내는 신파도 없다.

그저 한가족이 어려움 속에서 강인하게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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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이 가정에

한국에서 할머니가 합류하였고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투박한 할머니의 사랑은

그들이 한국인임을 되새기게 해준다.

넘어졌을때 다시 일어날 이유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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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정서로는 회초리를 드는 아버지의 마음과

고추가 고장났다며 손자를 놀리는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리라

게다가 할머니는 어린 손주들에게

화투를 가르친다

걸죽한 추임새까지 곁들여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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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가족의 모습속에서

공감이나 감동 뭐 그런거는 크게 없었다.

80년대 그시절 이민자들이라면

많이 공감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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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시절 할머니의 투박한 사랑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 부부의 모습이

그저 평범하고 소소해서

특별하다는 생각이 없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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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할머니를 밀어내더니

어느새 친해져있는

앤과 데이빗을보며

그들에게 할머니가 계셨다는것은

그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에

엄청난 에너지가 되어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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