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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임시완의 연기가 진짜... 어떤 의미로 진짜 재난영화였던 <비상선언>
MV제이와이 2022.09.08 09:30:06
조회 127 댓글 0 신고

 

한국영화 <비상선언>을 감상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내용 스포포함]을 하고 작성하였기에. 아무것도 모르고보실분은 패스하세요

 

<비상선언>은 비행기 내에서의 테러상황을, 재난영화로 다루고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관상>의 한재림 감독 연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캐스팅도 화려해서 큰 기대를 모았는데 
평가는 다소 양분되고있고 저도 보고나니 장단점이 확실한 영화라는게 확 느껴지더군요.

<비상선언>의 장점은 확실히 초중반에 있었습니다.
오싹한 악역 연기, 짧지만 강렬하게 해낸 임시완의 연기를 필두로..
[폐쇄된 공간이고 제한된 공간 내에서의 비상상황]을 손에 땀을 쥐듯이 단번에 이끌어냅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초중반의 몰입감. 
그리고, 임시완의 연기가 진짜..

임시완의 연기는 이 영화의 초반부를 압도하는.. 
매우 일상적이지만 가히 오싹한 연기라서, 영화의 연기로 치자면 초반부의 압권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출연은 초중반부에 몰려있어서,
굉장히 출연이 적었지만서도 <비상선언>에서 굉장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역할이었습니다.

<비상선언>의 비행기 내 테러상황은, 
현실의 코로나19같은 상황의 압축판이라 보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염시키고,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편은 가르고, 대책은 없고, 사람은 죽어나가고.. 

그것이 비행기라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재난상황을 한정된 상황에서 그려냈는데요.

 

이 영화의 최정점이었다고 보이는, 
비행기 하강씬의 아찔함. 하지만 그걸 기점으로.. 

그러다보니, 손에 땀을 쥐고서 볼수밖에 없는 상황이 저절로 그려지더군요.
그 피크였던 장면이.. 바로 <비행기가 360도 회전 추락하려는 씬>이었다고 보이는데요.
승객들의 몸이 붕 뜨고.. 바다를 향해 추락하는듯한 씬이 이 영화의 최정점씬이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후부턴.이 비행기의 비상선언, 재난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결말을 낼지가 포인트이고 궁금해지는데, 영화가 계속 어디서 본것 같은 기시감이 느껴지는겁니다.

그 영화들이 대충 부산행, 감기, 연가시등등..
한국영화의 재난상황, 감염등을 통한 통제불가능한 상황을 그린 영화들이 그려지는데, 

배경만 비행기일뿐이지 별반 다를것없는,
정부의 손놓은듯한 대책/책임전가/통제불가능한 포기의 단계까지 그대로 그려집니다. 

 

계속 돌고도는 회항하는 비행기처럼,
영화속 얘기도 돌고도는 도돌이표같은 전개 후, 
결국 마침표를 찍지만...

이게 도돌이표같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미국에서 한번 거부당했으면 일본쪽 얘기는 굳이 또 더할 필요가 있었을까싶을 정도로,
영화도 140분인데, 일본 나리타 부분정도와 일부는 좀 줄였어도 되지않았나싶더군요.

보다보면, 국가들의 의견도-국민도-승객도 모두 각자 상황에서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만, 
영화가 후반가서 정말 많이 휘청거리고, 갈팡질팡, 오르락내리락하는게 느껴집니다.

그 영상메시지 전하는 장면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신파같기도 하고, 
마치 9.11테러나 여러 재난상황을 연상시키는듯한 상황과 장면이었는데
꼭 그렇게까지 넣어야했나싶기도 했습니다. 감동스럽기보다 과잉처럼 느껴지기도.


초반부의 긴장감과 스릴감을 넘어, 
중반부에 피크를 찍고, 
후반부에서 갈팡질팡 여러 길로 선회하다. <비상선언>.

비상선언은 분명히 흥미로운 지점도 있었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지점도 있었고,
비행기 재난상황과 추락,하강,착륙씬 등 볼거리도 많은 영화였습니다.

<비행기의 급박한 재난상황>을 다뤘다보니
워낙 리얼할것 같은 상황들도 많이 다뤘고, 제한된 공간에서의 테러다보니 
긴장감 넘치는 상황도 많아서 볼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아쉬운 지점도 눈에 띄고, 그 단점이 꽤 크게 느껴질 뿐더러,
초중반/후반부가 극명하게 대비되는터라 아쉽게도 느껴진 <비상선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