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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트 로커] 재개봉 후기 - 스크린을 통해 이라크 현장을 느껴보다.
8  의견 2021.03.25 12:28:26
조회 97 댓글 0 신고

 

감독 : 캐트린 비글로우 / 배우 : 제레미 레너, 안소니 마키, 브라이언 제라티, 가이 피어스

장르 : 전쟁, 액션 / 상영시간 : 130분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 개봉일 : 2021.03.11

 

줄거리 소개 : 이라크 바그다드에 투입된 미국 특수부대 폭발물 해체반의 시한폭탄 같은 삶을 그린 리얼리즘 전쟁 액션 영화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Skip! *

 

 

 

■ 전쟁의 현장감과 후유증인 PTSD를 경험하다.

코로나 때문에 연초부터 3월까지 전쟁영화나 블록버스터급의 액션 영화가 전무했다. 전쟁 액션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아카데미 6관왕을 휩쓴 <허트 로커>가 4K로 재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재개봉 영화지만 전쟁영화라서 눈길이 갔고 캐스팅도 빵빵하고 아카데미 6관왕이면 쉽지 않은 기록인데 영화를 얼마나 잘 만들었나 궁금했다. 재개봉 영화라 그런지 지방에는 상영을 안 해줘 서울까지 가서 감상했지만 너무 만족스러웠다.

이번 영화는 기존의 미국 전쟁영화들과는 달랐다. 보통은 미군이 중동지역에 가서 인질 구출 혹은 타깃 제거 등의 임무수행 활동을 보여준다. 반면, 본 영화는 파병 군인들 중에서도 폭발물 처리반인 EOD 팀의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전쟁영화들의 소재인 인질 구출이나 타깃 제거 등도 흥미진진하고 스릴감이 넘쳤지만 EOD 팀의 활동은 몰입감은 물론이고 스릴감이 엄청났다. 폭발물을 찾는 과정부터 해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매번 새로운 폭발물을 선보이며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관객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또한, 각 폭발물마다 새로운 스토리를 엮으면서 영화의 지루함을 없앴고 이라크 현장에 파병된 군인들이 얼마나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지 리얼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EOD 팀의 활동을 보여줘서 좋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군인들이 겪는 후유증인 PTSD를 어떤 식으로 얻게 되는지 보여준 것이다. 기존의 영화들은 PTSD를 겪는 혹은 경험한 것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번 영화는 후유증을 개개인이 어떤 식으로 얻게 되는지 왜 치료방법이 간단하지 않은지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감상하기 전 단순히 전쟁을 겪으면 발생하는 후유증으로 알고 있었는데 영화를 감상하고 나니 PTSD가 후유증이 아닌 본인과 주변인들이 모두가 힘겹고 치료가 힘든 질병임을 느꼈다.

다른 영화들은 파병활동 후 집으로 돌아온 군인들이 또다시 죽음의 연속인 전쟁터로 향하게 되는 이유를 복수심 혹은 애국심으로 보여줬다. 반면, <허트 로커>는 평온한 일상 속 후유증으로 고통받기 보다 전쟁터에서 매일 생존을 위해 느끼는 두려움과 걱정으로 후유증을 잊게 만드는 것을 보여줬다. 영화에서 "전쟁은 마약과 같다"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를 확실히 보여준 것 아닐까 싶었다. 그들의 선택에 대해 어떠한 위로도 동정도 할 수 없고 묵묵히 바라만 볼 수밖에 없어 만감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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