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으로 왔네

그대의 향기

그대의 입술

그대의 부드러운 말

당신의 모든 것 소유하고 싶군요

사계절의 변해가는 모습도 사랑이라 부릅니다

봄꽃이 피고

늦가을 결별이란 아름다움을 생각합니다

꽃으로 피고 지고

산새 소리 붉게 물들어도

당신의 손을 놓지 않을래요

사랑은 아주 소박한

기적의 천국을 보는 것이죠

삶의 버팀목이 되는 일이란 무엇인가요

사랑 없인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돛을 내린 해와 함께 사라지는 저 노을빛으로

이 모든 진정한 사랑을 해보고 싶군요

인생에 대해 그렇게 알고

살아가는 것이지요

- 김경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