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자이며 태어난지 10일되는 남자아기의 아빠입니다.

다름아니라 이름짓는거때문에 은근스트레스라 의견을 물어보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보통 아기이름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경우를 보면 아내들이 시집에서 이름짓는방식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저같은경우는 반대네요.

처가쪽은 엄청나게 점, 사주팔자 믿고 집안 대소사 있을때마다 점보거나 보살한테 물어보고 합니다. 와이프도 은근 점에 믿음이큽니다. 문제는 그런것들로 저희부부생활에도 적용시키시려 합니다.

처음에는 좋은게 좋은거라 부적도 들고다니고 하지말라는것도 조심하고했는데 나중에 회사에서 일이 걱정거리없이 잘풀리니까 제노력때문이 아니라 점본거대로 한거때문이라고 믿으시더라고요. 그때부턴 저도 무조건 하자는대로 해서는 내가 너무 스트레스받겠다 싶더라고요.전 전부터 아기이름은 부부끼리 합의해서 짓고싶었습니다. 솔직히 저희집쪽은 무교에 사주팔자 잘믿지않고 점도 안보십니다. 이번에도 아기이름은 우리가 짓고싶다고 하니 그렇게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처가쪽에선 이름을 작명소에서 꼭 지어야된다합니다. 제가 작명어플 결제하고 며칠을 이름 몇십개를 작명해봤는데, 와이프가 별로라고하고, 장모님은 그런거 아무렇게나 짓지말고 작명소에서 따져보고 지으랍니다. 

서운하지만 작명소알아봤고 한군데는 30만원에 작명3개, 한군데는 10만원에 작명5개라더라구요. 10만원하는데도 나름 평이좋아서 거기서 하자니 넘싼데는 대충짓고 또 거긴 여자가 작명하는데라서 안됩답니다. 이름은 남자가 지어야된다고 하시는...

저도 부부끼리 짓고싶은거 백번양보해서 작명소 알아본건데, 제가 좀 황당한기색을 보이니 와이프가 근데 30만원은 넘 비싸다 10만원하는데도 유명하다고 설득하기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장모님 이름은 원래 시댁에서 지어주는게 정상이니까 니는 그런거 신경쓰지말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부모님은 너희들 마음드는이름으로 지어라하시는데 이건좀 아니지 않나요? 너무 화나고 기분나쁩니다. 처가는 저희집생각은 무시하고 무조건 하고싶은걸 강요하고..

아기이름짓기 어떻게 해야될까요?

좀 화가나서 여기 넋두리를 하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작정 감정대로하기보다 의견을 좀 듣고결정하고자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