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넘 오바한걸까요
찬찬형제사랑해 2017.02.20 22:02:16
아까 저녁 8시경에 애들 목욕시키고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탄내가 나는거에요
약간 고무타는 냄새처럼
그래서 비데인가 싶어 코드도 뽑고
계속 냄새가 나서 여기저기 코드를 다 뽑았어요
근데 경비실서 인터폰이 오는거죠
저희가 10층인데 11층이 꼭대기층이에요
11층서 탄내가 난다고 머 태웠냐고요
우리는 아니라고 그랬죠 우리도 난다고
불안해 계속 베란다랑 복도랑 확인을 했는데
괜찮았거든요
그러고 있는데 거실까지 냄새가 나서
복도를 확인했는데 복도서 매캐한 냄새가 나는거에요
옆집도 벨눌러 확인하니 자기네도 난다하고
집에 돌쟁이에 5살애 둘을 데리고 불안해서 있을수가 없는거죠
결국 애들 옷입히고 10층서부터 계단으로 내려와 경비실에 갔어요
애는 불났다고 무섭다고 계단도 못내려와서
두애를 아기띠하고 하나는 안고 내려와서
경비실에서 있는데 사람들이 하나둘 내려오더라고요
어느집에서 나는건지 경비아저씨는 찾지도 못하고 ㅡㅡ
결국 소방서에 신고를 ㅠㅠ
소방차 한 6대왔나봐요
소방관아저씨들이 올라가서 집집마다 확인하는데
저만 계단으로 내려와서 그런지 아무도 모르길래
복도에 4층이 젤 심하고 3층부턴 냄새안난다고
그랬거든요
알고보니 4층서 음식물을 태웠대요
근데 자기네 아니라고 발뺌한거죠
구러나 소방관아저씨가 태운거 발견 ㅡㅡ
경비실에 있던 아저씨가 푸념식으로
이런건 벌금안내니 빨리말해주면 좋은데
그러더라고요
결국 헤프닝으로 끝났는데 전 진짜 무섭더라고요
진짜 모르고 자다 불나면 우리애들 어찌해야하나 걱정만 나고 ㅠㅠ
괜히 오바해 닥달해 소방차부른건 아닌가 싶기도해요
그래도 애들위해선 ㅜㅜ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근데 어떻게 태웠길래 4층서 태운게 10층복도까지 올라올까요
그정도 태우면 화재경보 울려야하는거 아닌가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