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더 좋아하는 연애중인데
서리양 2016.06.24 21:15:14
그냥 남친 생각만해도 행복하구요.
다줘도 안아깝고 방귀 뀌는것도 귀엽고 눈꼽붙은 것도 귀엽고
먹는거만 봐도 배부르고 내가 안먹더라도 먹이고싶고
남자도 많이 꼬이고 바람끼도 있었는데 그런것도 없어지고
매일 남친만 만나고 다른 남잔 생각도 안나요.
남친이 거지가 되든 장애인이 되든 그냥 옆에만 있을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고 제 목숨보다 소중해요ㅎㅎ..
제가 남친을 10개월 정도 짝사랑했는데 제가 속마음은 아닌데 꿀리기 싫어서 쿨한척하는? 그런게 있어서 가벼워보이고 진심이 아닌 것 같다고 저를 싫어하다가 진실성있게 대했더니 마음을 열고 저를 만나주시기 시작했어요ㅠㅠ
제가 처음부터 다 퍼주고 잘해주니까 점점 저를 좋아해주고
저한테 맞추려고 노력도 해주고 점점 많이 사랑해주는게 느껴져요.
근데 제가 워낙 감정을 못숨기는 스타일이라 같이 있으면 좋아서
부비적 거리고 붙어서 안떨어지고 사랑해 멋있어 귀여워 잘생겼어요 설레요 를 무한반복해요. 부담스럽고 귀찮을정도로 과한데 남친도 행복해 하구요.. 근데 여자가 너무 좋아하면 여자는 서운하고 남자는 지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요 ㅠㅠ 먼저 좋다는 여자한텐 열정이 안생긴다고도 하고.
물론 남친이 가끔 무뚝뚝할때가 있어서 서운했던적도 있는데 제가 서운한것도 다 표현하는 스타일이라 싸우고 풀고 넘겼어요. 제 남친도 예쁨 받고 사랑받는거 행복하다고 해주고 저랑 결혼준비 하고 있는데 더 오랫동안 만나면 저를 귀찮아할까요? 조금은 마음을 줄이는게 더 오래가는 방법 일까요?
어제 수박 잘라놓은거 먹다가.. 남친 수박 먹여주는데..ㅋㅋ
흰부분? 맛없는 부분 집으면 고개 돌리면서 안먹는다구 ㅋㅋ
그건 저 먹으라고 하고 빨갛고 맛있는 부분 집으면 아 하고 입벌리고 그냥 이런모습도 사랑스럽긴 한데 결혼해서 평생 이렇게 살아도 사랑스러울지 문득 걱정돼서 글 써봐요 ㅡ.ㅜ 저도 전남친들 만날때는 공주처럼 지냈는데 지금은 아기 키우는 기분? 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