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욕좀 할게요
너무싫어요 진짜
모든지 본인위주로 맞춰야한다는식

그리고 뭐든지 뺏기는게 싫은가봐요
가게 같이하는데 카페를 합니다 60되신 분보다
제가 더 잘하고 손님상대하기 편한건 사실인데
뺏긴다고 생각하시는지 자꾸 저를 밀어내시네요
그러면서 말은 뭐든지 어른이 해줘야한다며
애들끼리는 아무것도 못한다네요
34살 신랑도 애취급
전 임신해서 8월이면 애 낳는데 돌아버리겠습니다
저흰 언제까지 애인가요?

시댁에서 같이살아요
뭐만하면 다 틀렸다고 본인이 맞다고
이것저것 다 간섭하며 직접 하셔야 합니다
그래놓고 힘들다 어쩐다 생색이란생색을...
전 정말 손발없는 병신된기분


장사 같이 하다가 임신해서 전 집에있는데
정말 불편해서 죽을거같네요
집에있을때 장봐서 이것저것 해보라고
착한척은 착한척 대로 하면서 게으른 사람만들고
해놓으면 나그거 안먹어 이런식
애기반찬해놨어? 이런식으로 기분나쁘게 하네요
그리고 설거지 하는 방법까지 다 가르치시려합니다
바보인줄아나 ..

신랑이랑 시모랑 가게 문닫고 11시에 와서 밥을 먹으면 우리꺼까지 너가 신경쓰지 말아라 하면서
가족이 되라네요 이방인처럼 행동하면 정이안간다더니 왜 말앞뒤가 안맞을까요
신랑 밥 챙기는것도 제가 못하면 전 진짜 왜 이 집에 있는건지
하루종일 못본 신랑얼굴은 언제 보라는 건지

우울해서 신랑 서울로 일보러 갈때 따라갔다왔더니
집에있는줄 알았던 제가 가게로 같이 오니까
그거 말 안했다고 이방인처럼 굴지말래요
가족이면 어디가는지 말해야하는거래요
우리식구들 다 그러고 산대요
숨막힙니다 저 우울해서 죽을거같아서 바람쐬러 나갑니다 이런거 까지 보고해야하는걸까요

가게도 결혼하면 시어머니 일 안하시는줄 알고
직장 그만두고 신랑 도우려고 지인 하나 없는 동네로 와서 시댁에서 그리고 가게에서도 시어머니 마주치며 사는데 정말 자리를 비켜주질 않습니다
물러나 줘야 하는 부분에서도 어른이 더 잘한다고 본인이 하신대요
전 왜 여기 있는걸까요 전 언제 시행착오 격고 언제 잘하게 되는데요 못하는거 여러번 하다보면 잘해지는거 아니예요?

임신.. 23주 인데요
입덧도 안하고 감기도 안걸리고 크게 탈없이 지내고 있긴해요 스트레스 받아서 장염 때문에 몇번 수액맞은거 빼면 제가 생각해도 무난하게 애 들어선건 인정하는데요 그래도 힘들긴 하잖아요 홀몸아니라 몸도 달라지고 허리도 아프고 ..
대놓고 당신은 더 힘들게 애 낳았다고 5개월때까진 입덧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토하고 애 낳을때까지도 속안좋아서 죽는줄알았다며 퉁퉁붓고 그랬는데 너는 정말 편한거라고 그러는데 왜그렇게 듣기싫죠
장염때문에 탈수증세와서 입원해야한대도 꿈쩍을안하네요 나도 힘든데 인정을 안해주면서
본인이 더 힘들다 이거죠

아 더 말해 뭐해요
진짜 하루하루가 우울하고 지옥같아요
신랑옆에서 뭐하냐구요? 신랑도 같이 지옥살아요
신랑이라고 말이 통하겠어요 무조건 본인말이 맞다시는데 정말 장사를 같이 하는게 아니였어요
통장까지 다 섞여서 돈관리를 시모가 해요
근데 가게는 적자네요
전 돈 만져보지도 어떤상황인지도 제대로 몰라요
전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는걸까요
왜 여기 있는건지 왜 내가 이 집에서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애낳기 싫어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