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 60억 횡령 혐의 국제대 이사장 구속
Blueming 2016.04.29 02:56:00
교비 60억 횡령 혐의 국제대 이사장 구속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학생들이 낸 등록금 등 교비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
던 평택 국제대 이사장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국제대 이사장 한모(6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한씨가 2011~2014년
대학 기숙사와 복합관 건물 신축공사 수주대금을 부풀려 입찰한 뒤 늘려 잡은 금액을 건설업체 측으로부
터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교비 45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지난 26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씨는 교비 15억원을 교육 목적이 아닌 미술관 구매대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씨는 2011년
께 자신이 운영하는 캐피털 회사 등 공금 32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한씨가 교비를 빼돌
리는 과정에서 동일건설 대표 김모(55)씨와 공모한 사실을 적발해 김씨를 입찰방해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김씨가 다른 사학재단과도 유사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사학재단 비리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
young86@yna.co.kr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6/04/28/0701000000AKR20160428216000061.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