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기 말씀드려요..

아직 결혼은 안햇고 남친과 1년을 만났고 결혼준빌 하면서 1년뒤 결혼식을 할 예정이에요~
양가 부모님께 결혼할거라고 말씀도 드렸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희 엄마 남자친구싫어해요
번번하지않은 직장 때문인데 돈을 못버는 직업은 아니에요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직업을 가져서 싫어해요 저희엄마가 워낙 고지식한데 고집도 쎄요
그래서 결혼할거다 얘기만했지 승낙한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오빠는 장남입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계시고 어머님은 새어머님이신데
두분 정말 저한테 잘해주세요 이뻐해주시고
저희집안은 불교이고 저는 절 잘 안다녀요
쉬는날이라고 주말이틀인데 이틀만큼은 할일도좀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잠도 자고 여유롭게 지내요
주말만 기다리는 낙으로 평일을 버티거든요
근데 새어머니께서 결혼하면 성경공부도하고 교회 같이 다니지고 하시더라구요
뭐 가도 일요일만 가면되지라고만 생각하는데 저는
새어머니가 가자고 하시니깐 간다는거지 신앙심을 가지고 다니겠다는건 아니에요

1차적으로 결혼할때 문제 하나가 생겼죠
교회를 다녀야된다는거..

그리고 오빠 친어머니도 같은 지역에 삽니다
이번 명절 남친본가에 갔다가 친어머니댁에 가게되었어요
할머님도 계셨고 외가쪽 집안사람들 계시는데
밥먹고 나서 결혼은 언제할거냐하시는말에 내년에 한다랬거든요..
그럼 예식장은 남친 아버지쪽이 앉으실텐데 우린 안가는게 맞는거니까 따로 피로연을 하는게 좋겠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상견례는 어른들만해서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우리집은 상견례를 두번이나 가야된다는건데
저만 움직여서힘들면 괜찮은데 저희집 어른들 친척들 움직인다생각하니 너무 부담되더라구요 우리부모님 얼굴 창피하개 하는 것 같고
이건 아닌것 같은데 ..정말 남친이 친엄마를 많이 생각해서 남친한테 이건 아닌것같다 라고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 하긴 해야겠죠
상견례 두번하는게 맞는건가요?
너무 저한테 바라시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저희 부모님도 남친가정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그래서 엄마가 저한테 나중에 문제가 될거다
그러니 연애만하고 말아라 라고 하셨어요
어떻게든 나중에 설득 되겠지 남친 이뻐하겠지했는데
이런 얘기를 꺼냈다간 더 싫어할텐데
엄마는 절대 결혼 반대 할텐데
대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이미 양쪽 부모님들께 내년 결혼한다했고
아버님은 더군다나 저를 되게 이뻐하시는데
저는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이걸 아버님한테 말씀드리자니...아버님 성격이 워낙 불같아서 다 뒤집어질것같고...
이 결혼 자신 없어지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건가요..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남친 얼굴 보기도 싫고..
손잡는것도 짜증나지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긷ㅎ 하고 안타깝고...너무 예민한 문제인것같아요

그래서 엄마가 저한테 왜 이혼한집안으로 시집가면안된다라고 했는지 이제 알 것 같네요
친어머니 자주 안만나는것같길래 본가만 생각하면되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큰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