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아서는 살기 싫은 맘이 많아요

그래도 마음을 자꾸 다스리고 하긴 하지만 하늘만 봐도 괜히 눈물이 난다 하지요

신랑이랑 사별한지도 벌써 14년이 지났네요

아들하고 딸하고 친정집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몸은 편하긴 한데 

이모(치매)가 온 이후로는  엄마의 화, 스트레스 , 욕, 짜증이 장난아니에요

안그래도 성격이 까칠하신데   거기다가 치매 이모까지 데리고 있으니

사소한일에도 화내고 살도 많이 빠지고  거기다가 이까지 아프고 그러니 더 화가 났겠죠 하여튼 나한테 화풀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그걸 다 들어줄려니 너무 힘들어요

이모 자식들 넷이나 있어도 하나도 모신다는 자식은 없어요 모시고 가라하니 그자리서 못모신다고

가끔 아주가끔  과일싸오고 돈 쬐금 주면 다하는 도리인지 

예전에  요양병원 보낸적도 있었죠  도망나와서  안간다고   이모집이  우리 집 옆이거든요  

아침에는 일가기도 바쁜데  밥차려서 준비다해주고  자기 자식은 싫어서  안하는걸 내가 해준다고 생각하니 열받을때가 많아요. 거기다가 말은 얼마나 얄밉개 하는데요 그리고 요즘은 훔치고 다니네요 경로당에서도 못오게 하는데  엄마한테 제발 보내라고 엄마도 살빠찌고 스트레스 받고 이러다가 애들 교육상에서도 안좋은데 그리고 화풀이를 딸한테 사소한건데도  그 감당을 다 받고 있을려니  힘들어요 

엄마한테 집에 들어가기 싫타구까지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어요  이렇게 언제까지 살아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