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옷 삶으려고 찜통 큰사이즈로 주문햇엇어요
방금전에 택배기사분이 전화가와서 집에잇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집에잇다고하니 언제방문한다는 얘기도없고
툭 끊어버리더라구요 택배기사들 원래 바빠서 그런가보다하고
전화예의없게 끊어도 이해햇어요

신랑은 회사갈시간이라서 씻으러 화장실들어가고
저혼자 안방에서 택배오기만을 기다리고잇엇어요
빌라나 아파트는 밑에여는문하나 더 잇잖아요 비번누르는곳이요
제가 빌라에살아서 밑에여는문열고 들어와야지 집에들어올수잇어요
근데 택배기사분이 밑에문도 알아서 열고들어와서는
저희집 벨 한번딱누르고 누구세요?라고햇는데 대답을 안하는거에요
택배라고 인지는 하고잇엇지만 대답도없으시고
제가 겉옷빨리입고 나가려고 잠시만요~그랫거든요
그러고서 문열고 누군지처다보는데 택배를 계단에 툭올려놓고서는
왜빨리문안여냐고 따지는거에요 표정완전 썩어가지고요
제가 웃으면서 임산부라 빨리나올수가없엇다면서 그랫는데
완전 표정썩어서는 택배 신발장앞에 툭놓고서 가는거에요

아 순간 기분너무나쁘더라구요 여자라서 만만한가 싶기도 하고
울상인표정으로 침대에 앉아잇는데 순간 욱하더라구요
아니 내가 기사분 언제올줄알고 신발신고 신발장 앞에서 기다리고
잇엇어야하냐구요...
전화해서 따지려고하니 요즘세상무서워서 그러지도 못하겟고..
제가 대체 뭘잘못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