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안그래도 힘든데.. 그만하는게 맞긴 한데

 

일주일만에 만나서는 술먹으러 갔는데

 

얼마 되지도 않아 저한테 저런 소리를 하네요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나도 다른 평범한 사람들처럼 데이트하고 여행도 하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저한테 '너도 그런 좋은남자를 만날 상황이 아니잖아' 현재 이래요

 

그래서 제가 아니 좋은게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들처럼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뭔가 기분 나빠서 근데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어봤더니

 

'솔직히 너도 외모 말고는 좋은거 하나도 없잖아' 이러네요

 

아 진짜 가뜩이나 속상해 죽겠는데..

 

그 소리 듣고 너무 열받아서..

 

제가 타워펠리스 사는 정도의 남자를 원하는거 같다네요 ㅎ

 

어이가 없네.. 내가 무슨 명품백을 사달랬나 외제차를 타자고 했나..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밖에서 일주일에 한두번쯤은 영화보고 커피먹고 밥먹고 데이트하고 싶고

 

몇달에 한번쯤은 여행도 다니고 싶다고 한게..타워펠리스 사는 남자만 가능한 거였나요?

 

그러면서 너는 왜 중상의 남자를 원하냐고 저한테 그래요~

 

아니 내가 그럼 중간가는 남자도 못만나냐고

 

그러니까 중상의 남자는 상위 20%밖에 없다네요

 

아니 나는 20%가 아니고 50%의 평범한 사람을 원하는거라고 대체 뭔소리 하는거냐고...

 

나는 그런 생각 한적도 없는데 자꾸 제가 무슨 갑부남을 원한거처럼 묘사를 하니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이 남자 만나면서 집에서 데이트(?)하는게 그냥 생활처럼됐고..

 

저는 그게 너무 싫더라구요...

 

집에서 데이트도 한두번이지 허구언날... 게다가 집은 너무 더럽고 냄새나고...

 

밖에 나가서 데이트 하자고 하면 비싸다고 싫어하고.. 유일한 문화생활인 영화도 손에 꼽을 만큼 보러갔고..

 

맨날 자기 친구들은 여친이나 마누라한테 연락도 안한다고 하루종일~

 

그리고 만나는것도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씩 만난다네요

 

그게 대부분의 사람들의 연애라네요ㅎ

 

글쎄 저는 전남자친구랑 일주일에 3-4번은 만났고 당연히 항상 바깥에서 놀았고

 

연락도 당연히 문자카톡은 안하지만 하루에 전화 3통 정도는 했고

 

여행도 자주갔고 서울근교도 여기저기 평일에도 많이 데려가줬거든요

 

그땐 어려서 그게 당연한줄 알았죠.. 그 남자친구도 한가한 사람은 아니었는데

 

물론 전남자친구가 잘해준건 알겠어요

 

그치만 이 사람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고 산다고 하는 기준은 틀리지 않나요?

 

자기가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자꾸 저한테 그렇게 얘기하는거고..

 

제가 길가는 연인들 낮에 만나서 밥도 먹고 하는거 부럽다고 하니(전 항상 밤 10시-11시에 만남)

 

쟤들 2주에 한번씩 만나는거야~그게 오늘이야~ 이래요 맨날 이런식임

 

 

그리고 요즘 특히 힘든게 거의 저를 내팽게치다시피 소홀한게..

 

그래도 자주 만나는 편이었는데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일주일동안 만나지도 못했고

 

만나는동안 1년 넘게 빚있는거 나아지겠지..하고 계속 참았는데

 

나아지지도 않고 더 나빠지고 그거 해결한다고 자기가 이렇게 동분서주 하는거 안보이냐고

 

오히려 저한테 이해못하고 투정부린다고 뭐라고 하는데

 

내가 이렇게 빚도 못갚고 오히려 불릴꺼 알았으면 사귀지도 않았고

 

그런 여자가 세상에 어딨답니까? 금방 갚고 괜찮아질 줄 알고 사귄거지

 

누가 가면 갈수록 나빠지는데 좋아할 여자가 어딨냐구요

 

이미 참을만큼 참았는데..계속 참으라고 내 얘긴 들어주지도 않고 화내지 말라고..

 

짜증나요..솔직히 빚도 자기가 다 벌려놓고 그거때문에 나도 같이 힘들고 있는데

 

내가 그거 이해 못해준다고 핀잔까지 들어야하나요?

 

빚이 불어난거 뿐이라면 그나마 이해해줄수도 있겠지만

 

태도나 행동조차 변해버린 남자친구를 더 참아줄수가 없었어요

 

맨날 내가 이렇게 우리를 위해서 빚을 열심히 갚고 있자나~ 이러는데

 

그말도 너무 빡치고..아니 자기가 싸놓은 똥치우느라 그러고 있는거지 거기 나는 왜 들어감?

 

게다가 저딴말까지 하고.. 하 진짜..

 

나를 저렇게 낮잡아 보고 있으니 나한테 그렇게 소홀한거였구나..이해가 가더라구요

 

어차피 너는 좋은 남자 만나기 힘들어 어차피 나한테 붙어있을수밖에 없어~ 뭐 이런 느낌?

 

그동안 왜 호구취급 받는거같은 기분이 계속 들었는지 정말 알꺼같음

 

참을래다가 너무 열받아서 그냥 나와서 집에 와버렸어요.

 

역시 쫓아나오지도 않더라구요.

 

처음과는 정말 딴판이에요

 

처음엔 자기같은 놈이랑 사겨줘서 너무 고맙다느니 그래놓고...참...

 

진짜 누굴 만나도 이 인간보다는 잘났을꺼 같은데

 

솔직히 나이 많고 키작고 못생기고 빚더미에 일용직 노동자나 다름없는 일 하면서..아 진짜...열받네..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태도도 가면 갈수록 개판이고..

 

그러는 자기는 외모 하나라도 봐줄만한가 볼꺼 하나라도 있어서 그런 얘기 하는건지ㅉ

 

내가 왜 이런놈한테 의지를 해가지고.. 처음 모습에 속았네요

 

정말 마음이 너무 약해서 제가...떼어내기가 힘들어서 계속 곁에 있었는데...

 

정말 벗어나고 싶은데.. 혼자되는게 너무 힘들어도 이젠 끝내야 할지...

 

아 진짜 그렇게 여자친구 소홀하게 내팽게치고 무시할꺼면 그냥 혼자 살던지

 

어차피 이 인간 혼자서도 잘사는 인간이니까 저만 신경쓸랍니다..

 

저번에 제가 헤어진다고 하고 일주일동안 그런적있는데

 

연락도 안하고 자기 일 하면서 잘만 살더라구요

 

저 없으면 죽는다 폐인된다 그러던 사람이 진짜 어이없었네요

 

저도 이해심없는 사람인건 맞지만 이 사람은 진짜 하는거 보면 너무 뻔뻔스러워서

 

이해해줄 마음도 안들어요 알콜중독같이 맨날 술이나 먹고..그래 평생 그러고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