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 지킬 수 잇을까요?
111124 ★HA맘♡ 2014.11.25 20:38:38
지금 36개월 아들 하나와 뱃속에 8주4일된 아이가 잇습니다.
23일 신랑과 싸웟어요..
제가 마니 귀찮아하고 잠만자고 짜증만 낸대요..
첫애때도 그랫엇는데 자기가 까먹고 둘째가졋다면서 지우자네요..
입덧이 변기붙잡을정도로 심한건 아니지만..
첫애때 없던 입덧을 겪으려니 힘들고..
첫애때 없던 변비로 너무 힘들더군요..
글구 잠이 쏟아져서 좀 누워잇으면 첫애 혼자 놀게 한다고 머라하네요..
신랑은 24시간 고깃집에서 일하느라고 낮엔 자거든요..
제가 안놀아주니까 자기 자는거 깨운다고 짜증내고..
너무 서운해서 장문의 톡을 보냇어요..
어쩜 임산부랑 똑같이 짜증내냐고.. 임산부들 원래 그런다고..
입덧때문에 먹고싶은게 없다가도 막상 먹고싶은게 생겨도 낮에 자니까..
깨워서 사다달라고 하기도 그렇고해서 인터넷에서 사진 찾아보면서 참는다고..
말이라도 먹고싶은거 없냐구 물어본적 잇냐고..
우리가 첫애 가진것도 아닌데 어쩜 이렇게 하나도 모르냐고..
첫애때는 만삭사진 찍으러 가자니까..
저보러 혼자가서 찍고 오라고 햇던 사람이거든요..
진짜 어쩜 이렇게 모를수가 잇는지..
그 톡을 보낸다음날 아침 퇴근해서 온 신랑은 술을 먹더니 얘기좀 하재요..
근데 입덧을 해서 담배 술 냄새 싫다고 햇는데
술먹은 신랑과 얘길 하기 싫더라고요..
그렇게 넘어가고 새벽에 톡이 왓어요..
제가 임신하기전에도 귀찮아햇대요..
잠도많앗대요.. 짜증도 마니 냇대요..
그래서 이해가 안된대요..
둘째낳으면 더 힘들어질텐데 그냥 잇는애하나만 잘 키우는게 낫겟대요..
그래서 아침에 병원가자고 햇어요..
알겟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놓고선 잠만 자다가 출근준비하러 일어나더니
왜 안깨웟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오빠가 알아서 일어나야지 햇더니 아무말도 안하고..
첫애한테 다녀온단 말만 남긴채 출근하더라구요..
처음엔 저도 그래 축복도 해주지 않는 아이 보내주자 라고 생각햇어요..
그러다 잠깐 잠이들엇는데 병원에 수술하러 간거예요..
초음파를 보는데 너무나 또렷하게 아기얼굴이 보이는거예요..
집게를 집어넣자 얼굴을 지푸리며 집게를 피해다니는거예요..
그러던 와중에 저랑 눈이 마주쳣고
전 애기 죽이지 말라면서 막 울엇고 벌벌떨며 잠에서 깻어요..
일단은 오늘 하루 이 아이를 지켜냇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왜 안깨웟냐는 말로는 어떤마음인지 모르겟으니까 물어보긴 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두렵고 무서운지요..
저에게 힘을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3일 신랑과 싸웟어요..
제가 마니 귀찮아하고 잠만자고 짜증만 낸대요..
첫애때도 그랫엇는데 자기가 까먹고 둘째가졋다면서 지우자네요..
입덧이 변기붙잡을정도로 심한건 아니지만..
첫애때 없던 입덧을 겪으려니 힘들고..
첫애때 없던 변비로 너무 힘들더군요..
글구 잠이 쏟아져서 좀 누워잇으면 첫애 혼자 놀게 한다고 머라하네요..
신랑은 24시간 고깃집에서 일하느라고 낮엔 자거든요..
제가 안놀아주니까 자기 자는거 깨운다고 짜증내고..
너무 서운해서 장문의 톡을 보냇어요..
어쩜 임산부랑 똑같이 짜증내냐고.. 임산부들 원래 그런다고..
입덧때문에 먹고싶은게 없다가도 막상 먹고싶은게 생겨도 낮에 자니까..
깨워서 사다달라고 하기도 그렇고해서 인터넷에서 사진 찾아보면서 참는다고..
말이라도 먹고싶은거 없냐구 물어본적 잇냐고..
우리가 첫애 가진것도 아닌데 어쩜 이렇게 하나도 모르냐고..
첫애때는 만삭사진 찍으러 가자니까..
저보러 혼자가서 찍고 오라고 햇던 사람이거든요..
진짜 어쩜 이렇게 모를수가 잇는지..
그 톡을 보낸다음날 아침 퇴근해서 온 신랑은 술을 먹더니 얘기좀 하재요..
근데 입덧을 해서 담배 술 냄새 싫다고 햇는데
술먹은 신랑과 얘길 하기 싫더라고요..
그렇게 넘어가고 새벽에 톡이 왓어요..
제가 임신하기전에도 귀찮아햇대요..
잠도많앗대요.. 짜증도 마니 냇대요..
그래서 이해가 안된대요..
둘째낳으면 더 힘들어질텐데 그냥 잇는애하나만 잘 키우는게 낫겟대요..
그래서 아침에 병원가자고 햇어요..
알겟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놓고선 잠만 자다가 출근준비하러 일어나더니
왜 안깨웟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오빠가 알아서 일어나야지 햇더니 아무말도 안하고..
첫애한테 다녀온단 말만 남긴채 출근하더라구요..
처음엔 저도 그래 축복도 해주지 않는 아이 보내주자 라고 생각햇어요..
그러다 잠깐 잠이들엇는데 병원에 수술하러 간거예요..
초음파를 보는데 너무나 또렷하게 아기얼굴이 보이는거예요..
집게를 집어넣자 얼굴을 지푸리며 집게를 피해다니는거예요..
그러던 와중에 저랑 눈이 마주쳣고
전 애기 죽이지 말라면서 막 울엇고 벌벌떨며 잠에서 깻어요..
일단은 오늘 하루 이 아이를 지켜냇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왜 안깨웟냐는 말로는 어떤마음인지 모르겟으니까 물어보긴 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두렵고 무서운지요..
저에게 힘을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