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기)순산바이러스 마구 뿌려요
밤벌레 2014.11.23 10:05:40
38주4일 유도x 관장x 무통x 제모o 절개o 3.36 여아
폰이라서 편하게 쓸게요
첫째 25개월 키우는중임. 첫째때도 초산인데 엄청 쉽게 낳음. 38주1일에 이슬보고 다음날 아침8시에 양수터지고 아홉시에 병원가서 오후 한시에 출산. 병원 도착해서 좀 심한 생리통 몇번 하는듯 하다가 무통빨 제대로 받고 힘 세번 주고 낳음. 첫째 낳고 신랑과 내가 동시에 뱉은 말은 "네?벌써요?"였으니 뭐... 의사쌤과 간호사들에게 폭픙칭찬 받았던 기억ㅋㅋㅋ
둘째때도 은근 기대했음. 양수 터지고 병원가서 무통빨로 낳길.그러나 삶은 항상 나를 배신했음을 잠시 잊었음.
36주들어서자마자 이슬보고 금세 나올줄 알았는데 가진통만 아주간간히 있음. 38주3일에 정기검진 갔을때도 애기 얼굴이 너무 잘보인다고 아직 다 안내려갔댔음. 유도분만 하고싶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집에와서 저녁먹고 잤음. 새벽한시에 갑자기 배가 아파서 깸. 둘짼데도 이게진통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진통측정 어플켜서 20분정도 봤는데도 들쭉날쭉 모르겠음. 근데아픔. 아파서 못자겠음.
병원에서 아니라고 하면 진통제라도 받아올 생각으로 신랑깨우고 첫째옷입혀서 나옴. 병원은 집에서 차타고3분. 도착하니 더아픈듯간호간호사 내진하더니 50프로 넘어서 무통 못한다고ㅠ
그때부터 멘붕ㅠ 내 무통 버팀목이 사라짐. 신랑은 왕복 10분거리 시댁에 첫째 맡기러 뛰어나감. 난 애원시작. 왜 무통을 아끼시나요 이런 헛소리 시전ㅋㅋㅋ 근데 아기 나온대ㅠ 남편은 없고ㅠ 힘 들어가는거 억지로 참으면서 전화해서 소리지름. 얼른 오라고. 한시 46분에 통화 47분에들어오고 49분에탯줄자름...
진통의 시작부터 분만까지 49분 걸림... 둘째 진행 빠르다더니ㅠ 길에서 낳을뻔 함ㅠ 시간 없다고 관장도 안함ㅎㄷㄷ
이번에도 난 의료진에게 폭풍칭찬받음ㅋㅋㅋㅋ
어쨌든 순산이죠?ㅋ 애기도 저도 매우 건강해요. 첫째때보다 컨디션도 훨씬 좋고 회복도 빠르네요. 출산 앞둔 어뭉님들 넘 겁먹지 마시고 제 순산바이러스 듬뿍 받아가세요^^
폰이라서 편하게 쓸게요
첫째 25개월 키우는중임. 첫째때도 초산인데 엄청 쉽게 낳음. 38주1일에 이슬보고 다음날 아침8시에 양수터지고 아홉시에 병원가서 오후 한시에 출산. 병원 도착해서 좀 심한 생리통 몇번 하는듯 하다가 무통빨 제대로 받고 힘 세번 주고 낳음. 첫째 낳고 신랑과 내가 동시에 뱉은 말은 "네?벌써요?"였으니 뭐... 의사쌤과 간호사들에게 폭픙칭찬 받았던 기억ㅋㅋㅋ
둘째때도 은근 기대했음. 양수 터지고 병원가서 무통빨로 낳길.그러나 삶은 항상 나를 배신했음을 잠시 잊었음.
36주들어서자마자 이슬보고 금세 나올줄 알았는데 가진통만 아주간간히 있음. 38주3일에 정기검진 갔을때도 애기 얼굴이 너무 잘보인다고 아직 다 안내려갔댔음. 유도분만 하고싶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집에와서 저녁먹고 잤음. 새벽한시에 갑자기 배가 아파서 깸. 둘짼데도 이게진통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진통측정 어플켜서 20분정도 봤는데도 들쭉날쭉 모르겠음. 근데아픔. 아파서 못자겠음.
병원에서 아니라고 하면 진통제라도 받아올 생각으로 신랑깨우고 첫째옷입혀서 나옴. 병원은 집에서 차타고3분. 도착하니 더아픈듯간호간호사 내진하더니 50프로 넘어서 무통 못한다고ㅠ
그때부터 멘붕ㅠ 내 무통 버팀목이 사라짐. 신랑은 왕복 10분거리 시댁에 첫째 맡기러 뛰어나감. 난 애원시작. 왜 무통을 아끼시나요 이런 헛소리 시전ㅋㅋㅋ 근데 아기 나온대ㅠ 남편은 없고ㅠ 힘 들어가는거 억지로 참으면서 전화해서 소리지름. 얼른 오라고. 한시 46분에 통화 47분에들어오고 49분에탯줄자름...
진통의 시작부터 분만까지 49분 걸림... 둘째 진행 빠르다더니ㅠ 길에서 낳을뻔 함ㅠ 시간 없다고 관장도 안함ㅎㄷㄷ
이번에도 난 의료진에게 폭풍칭찬받음ㅋㅋㅋㅋ
어쨌든 순산이죠?ㅋ 애기도 저도 매우 건강해요. 첫째때보다 컨디션도 훨씬 좋고 회복도 빠르네요. 출산 앞둔 어뭉님들 넘 겁먹지 마시고 제 순산바이러스 듬뿍 받아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