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 관련된 글은 아니지만 제 남친을 대하는 제 친구의 태도 때문에 글남겨요
제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건지 걔가 멘탈이 이상한건지 도저히 구분이 안 갈 지경이네요
초기연애때는 제가 연애시작 시기와 친구가 전남친과 헤어진 시기가 딱 하루 차이라서 뭐라해도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갈수록 도가 수위를 넘더라구요 몇가지 최근꺼만 적어보자면
 

* 둘이서 술자리 가질때 남자친구가 전화오면 바꿔달라고 바꿔달라고 해서 바꿔주니 전화 끊어버리기
* 다른 친구 남친한테는 찍소리 못하면서 왜 내 남친한테만 그러냐하면 만만하니까ㅋ(실제로 딱 한번 만났습니다)
* 제 폰 가져가서 남친한테 카톡보내기(내용은 ㅎㅇ 혹은 ㅋ이런 쓸데없는 내용)
* 톡하고 있으면 가져가서 자기가 대신 답하기
음성메시지 오면 자기가 가져가서 크아앙 이런 괴상한 소리나 짜증난다는 둥 이런식으로 음성보내기
* 제가 차가 있는데 남친이랑 드라이브하면 비아냥거리기
(자기가 태워달라할때는 피곤하다는둥 멀다는둥 맨날 핑계되면서 차별심하다고)
*남의 커플 사진 보고 더럽다는 둥 포즈는 왜 저따구냐 웩 등 개소리 해대기
* 폰에 있는 커플사진 자기한테 카톡으로 공유해서 다른 애한테 이거봐 진짜 더럽다면서 낄낄 웃는 등ㅋ
* 커플용품 어디서 샀냐 어디꺼냐 누가 샀냐 별로다 등 묻지도 않은 평가하기

그외에도 있지만 저것만해도 이번달 안에 다 있었던 일이네요..ㅎ
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커플사진보고 더럽다고할때는 정말 정색해서 한마디만 더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까지 했네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이렇게 베스트까지 달리고 덧글이 달릴줄은 전혀 몰랐네요....;;;

먼저 폰이 뺏기는 문제는 제가 충전중이라서 두고 있을때나 휴대폰을 놔두고 잠시 자리 비우거나 하는 경우, 간혹 사진을 보자하는 경우에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당부에 당부를(애도 아니고 다 큰애한테 이러는게 웃기지만요) 하고 나서야 건내주지만... 역시나가 역시나..

휴대폰 잠금을 하는건 제가 귀찮아서 하지 않는데 덧글들을 보다보니 귀찮더라도 이정도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할거 같다고 느끼고 있어요

두번째로 친구하지 말라는 덧글들이 제일 많던데 안그래도 지금 생각 중이에요, 사회생활이 이르다보니 아는 친구가 많지 않아 쉽게 그 친구를 놓지 못하고 있는건지 아님 진짜 다른 연계되고 있는 친구들 때문인건지 해서 생각을 해보고 얘기를 나눠보고 그 때 인연을 끊을지 아님 그냥 형식상 친구로 둘지 생각중이에요

세번째로 남친에게 관심있냐는 말에는 글쎄요... 사람 마음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남친에게는 얘가 나에게 하는 행동 반의 반만 얘기했어요.(사진보고 이상한 소리 한건 절데 안했구요.) 그래서 얘랑 둘만 있게 되거나 하는 경우에는 나한테 전화나 연락 하지말라구 하게 되더라도 내가 보고 간간히 할거고 집에 갈때 연락할게. 라고 하니 알겠다고 이해해주더라구요.

네번째로 만만하게 본다는건 얘가 학교다닐 때부터 자기랑 나랑 비슷하거나 본인이 더 우월하다는 착각(?) 아닌 착각을 하고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는 그게 도를 넘어 열등감을 넘어 제가 엄청 미웠다네요 그러고 스무살쯤 1년간 자숙하면서 반성 많이 했대요.

지금 보면 그 때의 열등감 같은데 나이도 있다보니 더 심해진거 같아요. 자긴 1년 꿇고 전문대 2년제 졸업 후 무직 상태, 알바라고는 주에 1회... 그에 비해 저는 사회 생활 4년째 연봉도 남 부럽지 않게 고졸치고 많이 받는 상태, 차있고, 혼자 독립 상태, 대학교 공부도 같이 병행 중, 연애는 항상 맑음, 얘 외에 다른 친구들과 관계 유연하구요 그래서 저는 저 나름대로 20대 초반의 나이로는 정말 남부럽지않게 제 인생 잘 설계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바로 옆에서 보는 자기로서는 열등감이 들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자존심 내세우기, 근거없는 자신감, 허세부리기를 좋아하는데 저는 그걸 또 안받아주거든요ㅋ

변명 아닌 변명을 추가로 썼지만 현재 덧글들 보니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