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신랑이요..운전직만하다가 면허취소 되는바람에 제대로된 직장 잡지못하고 이곳저곳 옮겨다니고..하루벌어 하루사는 그런식이예요. 답답하죠..이제 곧 둘째도 태어날텐데..친정에서 용품사라고 돈보내줘서 그나마 꼭 필요한것만 일단 준비는 해놨는데 시부모는 아무것도 안해줄 생각인가봐요.ㅋ 그것보다..옛날에 개인사업한답시고 부산내려가서 일하다가 이익도 못보고 망했거든요. 귀가 너무 얇아 사람들말에 금방 혹하는 케이스예요. 그러지말라 하는데도 그게 안되나봐요. 그때 첫째 임신중이였는데 떨어져있었어요. 그러다 연락도 잘안되고 뭔가 낌새가 이상한 촉이와서 만삭몸으로 연락없이 무작정 부산내려갔어요. 지내는 원룸가니 밥먹으러 간것같더라고요..핸드폰 두고갔길래 무심코 봤더니..스마트폰 한참 생기기 시작할때였거든요. 채팅어플에..어떤여자랑 주고받은 문자..돈보냈으니 언제오냐..그런식? 서울사는 여잔데 차비가 없다니까 신랑놈이 차비로 6마넌 보내주고 만나서 술한잔하자는 그런내용이었어요. 떨어져있으니 아주 총각처럼..여자꼬셔 원나잇하려던 건가봐요. 그후 대판하고 시엄니테도 말했지만 시엄니 별말안하데요ㅋ
그후론 절대 돈못벌어도 떨어져있는건 안되겠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아는사람이 울산쪽에 일이 2년 잡혔다고 지금 딱히 하는일 없으면 8월말에 이쪽으로 와서 일하지 않겠냐하고 연락이 왔어요. 전 개소리 하지말라했죠.. 뭔짓거리 하고다니려고 또 집나가서 일하겠다는거냐고..애랑 저랑 시댁에 남겨두고 어찌 갈생각하냐니깐 ..돈벌라면 어쩔수없데요. 있는둥 마는둥 하는 일갖다가 돈벌어 생활비로 쓸만큼에 여유도없고..지금 지갑에 마넌한장 갖고있기도 힘든데 거기가면 2년동안은 일자리 걱정없이 벌 수 있지않냐고 그러네요. 진짜..마넌한장 갖고있기도 힘들고 버거울정도이고..그래서 먹고싶은거 있어도 사달라고 말못하는 생활하고 있긴해요. 시부모가 도와주는것도 아니고..그쪽으로 일가면 최하 한달3백마넌은 벌 수 있다는 보장은있어요. 근데 전 시댁에 우리만 냅두고 혼자 간다고 떨어져있는게 싫어서 반대하는거예요. 시부모는 돈벌러간다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친정엄마는 노발대발하세요. 갈거면 안살거 생각하고 가라그러라고.. 지금도 시엄니가 태클걸고 뭐하나 먹으려해도 눈치주고 그러는데 신랑없음 얼마나 더하겠냐고..갈거면 이혼하고 가라고 그렇게하라네요. 여자문제있었던거 다 아시고 일문제도 나아지는게 없으니 ...좋게 보일리가없죠. 두달있음 둘째도 태어나는데..걍 편히..그래 가서 돈만보내주면 갠찮다 생각도 해보지만..이 답답한 시댁서 신랑없이 애 둘 키울생각하니..끝까지 가지말라할까..에효..거기가면 고정적 수입 보장은 있고 여기서는 없고..고민생기네요. 이건 주말부부도 안되고 한달에 한두번 볼까말까하게 되는건데..답답합니다..한번 간다는 생각을 갖게되면 그 생각만하는 사람이라..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