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임신했다는 글을 쓸까말까 고민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경험자로 그기분을 잘알기때문이지요..

그래도 제 방법이 혹시라도 도움이 조금 되실까 해서 적어볼까합니다. (전 지금 16주입니다.)

이방에서 오랬동안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다른사람이 임신되었다는글을보면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 또 부럽기도 하고 .... 그렇게 .. 3년 -4년 지냈습니다.  불임원인은 원인불명이지만 자궁선근증에 물혹도 있고 나이도 있어서 서둘러 배란유도 인공수정 3회 시험관 3차까지 했습니다.

시술 하는동안 횟수로는 3년지났습니다.  결과는 실패.. 실패로인해 잠깐 스트레스성 탈모도 왔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제 실패원인-

1.스트레스가 가장컸습니다. (시누이들 한명이상씩 조카 생김,, 중요한건 다 나보다 늦게결혼함 + 주변 친구들 다 쉽게 임신,, ㅜㅜ 기타 모르는 사람까지 다 쉽게 임신됨)

2. 시험관준비중에 신랑과 잦은다툼, 특히 이식날 전날 스트레스 최고조로 예민하여 자주다툼, 이식후에도 역시 부부싸움- 실패사실안후에는 엄청나게 크게 부부싸움함...서로 너때문이다 서로 원망....

3. 몸이차가움

4. 이식 후 식사,,, 먹고싶은거 위주로 (치킨 피자 족발 햄버거 기타 등등) 먹음

5. 이식후 집에서 있지 못하고 답답해서  밖에 나가서 돌아다님

임신위해 준비한것

1. 시험관 2차실패후 10개월 휴식기간동안 3차 준비는 주로 요가 운동 여행하였고, 아기들 많은데 키즈까페나 토이저러스 주변에 어슬렁되었습니다.  아기를 자꾸보면 난소가 자극받아 젊어진다는 얘기가있어서 시간날때마나 운동삼아 지나가는 애들봤습니다. (아기신발 구입하여 방에다 놓고 보았음)

2. 비타민을 과다복용하면 임신에 도움된다는 말을 듣고 시험관 이식전 2주전부터 비타민을 1000복용했습니다. 하루 권장량이 500이라고 들었습니다. (많이 복용하면 요로결석위험있다고합니다. 하지만 임신을 위해서 너무 마음이 급하기때문에 무시하고 먹었습니다. 피검사하기 전날까지) 

3. 이식전에 마사지 받고 찜질방 다니고 구들장? 뭐 그런거 배에 대고 있었습니다.그리고 매일 걷기 운동은 1시간이상 무조건했습니다 (뜸과 한방침 한약은 그전에 해서 잠시 쉬었습니다.) 

4. 시험관 4차때는  꼭 임신하리라 확신했습니다. (물론 항상 부정적인 마음이 들지만 그때마다 항상 다시 생각을 고쳤습니다. 막상 이식후에는 성경의 구절  "보라 너가 아들을 잉태할것이다" 그말씀 매일 매일 적었습니다. 기도했습니다. 꼭 임신하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

5. 신랑과 자주 다툴것을 대비해서 입원을 하고 연락 두절을 7일간 하였고 이식날 당일은 무조건 잠을 청하고 그다음날부터는 핸드폰을 7일간 만지지 않았습니다. 착상기간이라서 전자파가 별로 좋지는 않을듯하여.,, 이식이후는 특히 잘안움직이려고 노력했습니다. 3일간은 목욕도 안하구요.

6. 입원해서 병원식사 외에는 절대 치킨이나 중국음식을 안먹었습니다. 2주간(그러나 피자는 1번먹고 과일과 아보카도는 매일 먹었습니다.)

--첫번째 피검수치가 1000나왔고 두번째 피검수치가 10160이 나왔고 ,,지금은 아기 잘크고 있습니다. 한명이구요...  제가 두서없이써서 도움이 되실까 모르겠지만

 결론을 보면 .... 1번이 스트레스 특히 이식전부터 피검날까지 최대한 즐겁게 보내세요..항상 임신 꼭될꺼다 생각하면서요... 엄청나게 어려운건 잘압니다. 2번이 걷기운동과 몸을따뜻하게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세요..

---저도 시험관실패가 얼마나 큰 고통인지 너무잘압니다. 시험관 3차 실패하고 4차 이식위해서 의사 만나러 가는데 ...병원문 들어서자마자 폭풍눈물이 나와  미친여자 처럼 펑펑울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임신했네요...피검하고 임신사실안날 한시간에 한번씩 깨서 꿈인가 현실인가하면서 밤에 잠을 못잤습니다.

다들 그런 날들이 꼭오실꺼구요... 임출방에서 만나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