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가을 추위가 있던 날 사진 동호인들과 함께 충남 당진으로 모두투어 주최로 다녀온 팸투어 여행 중에 3번째로 소개합니다. 가을에 가볼만한곳인 당일치기여행이지만 곳곳을 둘러본 곳이 많아 당진 면천읍성의 성안마을에 위치한 시간 여행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레트로 감성의 소소한 풍경들에서 당진이 지닌 역사적 군사적 의미를 되겼습니다. 오래된 집을 개조해서 책방, 우체국을 개조한 미술관, 창고를 새롭게 단장한 카페, 100년 된 교회, 힐링할 수 있는 연못과 정자, 1100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비롯해서 성안마을의 아기자기함에 발걸음을 멈추면서 오래된 추억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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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은 1439년, 세종 21년에 관아와 행정 소재지를 왜침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평지에 쌓은 평지 읍성으로 천주교 박해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운동 당시 전투가 치러지는 등 역사적 사건의 주요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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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대규모 복원이 진행되어 현재 남문과 옹성, 장청 등이 복원되었습니다. 현재는 작가들의 전시공간과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조성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오래된 미래’ 책방, 수제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진달래 상회’잡화점으로 이어지는 레트로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추억여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한 매년 4월에는 국가무형문화재인 면천 두견주와 진달래 관련 문화유적, 민속놀이, 음식 등을 소재로 한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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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은 고려시대 충렬왕 16년(1290)에 세워졌다고 하나 실은 백제 초기부터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면천읍성은 동, 서, 남, 북의 사대문까지 갖춘 성이었지만 현재는 서문과 남문이 남아있습니다. 조선 태종 13년에 다시 쌓았으며 경종 때 중수했습니다. 1914년까지 당진에 버금가는 주요 군 소재지였기 때문에 면천에 읍성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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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은 서문과 남문이 있는데요. 우리는 서문 앞에 차를 주차하고 서문으로 들어가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마을 길을 둘러보고 남문을 들러 성곽길 따라 다시 서문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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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여행 코스 중에 가장 마지막 코스로 택해서 해지는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가 출발하려고 할 때 서문 앞바닥에서 길냥이 한 마리가 재롱을 피우면서 뒹굴뒹굴 먼 길 가는 여행자들에게 즐거운 미소로 배웅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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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으로 들어서자 한쪽에는 한창 공사 중으로 복원 작업을 하는 것 같았고, 오른쪽에 면천 세탁소와 터미널 이용원 그리고 황선자헤어샵이 오래된 역사를 품은 그대로 세월을 덧입어 운영되고 있네요. 빙빙 돌아가는 이발소 등이 시간을 건너 과거로의 진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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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도로가에 가을을 알리는 들국화가 소담스럽게 피우고 주차한 자동차에 비친 꽃이 감성적으로 다가옵니다. 레트로 여행답게 이제부터는 감성 샘물이 솟아날 것 같은 느낌으로 발걸음부터 가볍게 설렘으로 골목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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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면천고등학교 옆에 세워진 풍락루

2007년 복원된 전각으로 지금은 사라진 면천관아의 문루로서 원래는 반월루라고 하였으나 1852년 당신 면천군수였던 이관영이 중수한 후 풍락루로 현판을 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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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 안에는 구 면천고등학교 내에 1,100살이 된 은행나무 2그루가 있습니다. 고려 초부터 역사를 지닌 노거수, 복지겸 장군이 병으로 누워있을 때 복지겸장군 딸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아미산의 진달래꽃과 안샘물로 술을 빚어 100일 후에 마시고 집 앞에 은행나무를 심어 정성을 들이면 나을 것이라고 해서 산신령의 말대로 했더니 복지겸의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깃든 나무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면천은행나무를 신목으로 여겨 매년 정월 대보름날에 목신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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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교가 공사로 인해 예쁘게 사진 찍기가 힘들었어요. 조만간 노랗게 단풍이 물들면 고고한 자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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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상회는 패션 잡화를 취급하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성분들이라면 갖고 싶은 소품들이 가득합니다. 수제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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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서점으로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방 이름부터 독특한데요. 환경운동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쓴 책 오래된 미래를 차용했다고 해요. 옛 감성을 그대로 전해지는 오래된 책들이 전시되어 있고 규모는 크지 않아 자그마한 책방입니다. 실내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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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석에는 독립 출판사 전용 책들이 있습니다. 책의 종류로는 그림책, 만화책, 과학, 경제, 연구 분야로 다채롭게 전시되어 아이들과 나들이할 수 있는 서점입니다. 2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옥상에서 햇살을 쬐면서 독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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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르신들이 작업을 했다는 벽화는 과하지 않고 실제 풍경과 잘 어울려 소담스러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낮달맞이 꽃도 가을 햇볕 아래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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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내에는 콩국수 집이 몇 집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원 식당을 비롯해서 옛날그집, 면천콩국수 등으로 여행길에 출출함을 달래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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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향토음식으로 면천에서 콩국에 국수를 넣어 만들어 먹었는데 현재는 당진 전역에 여름철 대표 음식이 되었습니다. 이곳 콩국수 맛집들은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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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에서 최초로 전개된 학생만세운동이 3.10학생독립만세입니다. 이곳 기념비를 이를 기리기 위해서 2009년 면천공립고등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에서 건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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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정은 연못인 군자지 가운데에 위치한 정자로, 고려 충렬왕 때의 지군사인 곽충령이 못을 파고 연꽃을 심어 염계의 애련설을 따라 못의 이름을 지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봄에 벚꽃이 흐드러질 때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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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곱게 단풍이 물들어야 할 벚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보여 한겨울 풍경처럼 을씨년스러울 정도입니다. 이상하게 이곳 벚나무만 유난히 한 잎도 남아있지 않아 의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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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효공원도 넓게 자리해있습니다.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몇 곳 마련되어 있고 정원 안에 물길을 만들어 군자정으로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야생화들이 곱게 핀 면천읍성 골목여행 따라 또 다른 감성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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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우체국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작은 갤러리입니다. 1층에는 전시공간이 있고 2층에는 사장님께서 자그마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옥상에도 아기자기하게 쉬어가기도 하고 아이들이나 가족이 함께 미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두었습니다.

옥상에 삐딱선이라는 조각배 한 척이 망망대해로의 꿈을 꾸면서 깃발을 휘날리며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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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감상도 하면서 귀엽고 예쁜 소품들 구역과 화가님의 작품 감상도 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는 숲 아래에 벤치와 쉴 공간을 만들어 어린 자녀들과 와도 피크닉을 즐기듯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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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면천농협창고를 개조해서 새롭게 들어선 카페입니다. 대형 창고를 그대로 유지하고 실내 인테리어 또한 고급스럽고 자연의 숲을 꾸며 고즈넉하고 조용한 디저트 카페입니다.

넓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이제 막 오픈한지 두 달 밖에 안 되었어도 아름아름 입소문을 듣고 젊은 커플들과 가족 단위가 일부러 찾는 곳입니다.

테이크아웃이 되어 음료를 마시며 면천읍성 내를 산책하기 좋습니다. 키즈카페로 반려견은 출입 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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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면천창고는 청년창업으로 시작했기에 현대식 세련미와 레트로 감성이 잘 살아있는 곳입니다.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에도 파라솔 아래에서 담소를 나눌 수 있습니다. 마치 캠핑이라도 온듯한 캠핑존의 가성 전구가 밝히는 야간에는 색다른 풍경을 선사할 겁니다. 주차장은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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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쪽에서 성안을 둘러보는 코스로도 있는데요. 서문에서 남문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서 성벽 위를 따라 거닐어 산책할 수도 있고 남문 주변 양쪽으로 성벽이 그대로 복원되어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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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의 주문인 남문은 문만 복원된 것이 아니라 수원의 화성처럼 옹성이 설치되어서 있습니다. 이 옹성은 침입해오는 적병을 사방에서 공격하기 위한 방어시설입니다. 이곳의 이용된 돌들은 자연석으로 자연미를 살렸습니다. 옹성에 올라 바라보면 규모가 상당히 크고 웅장함을 느낍니다.

서문으로 시작해서 성안 마을을 둘러보고 나오니 해지는 시간입니다. 남문 성곽 위에서 해넘이 배경으로 점프 사진을 촬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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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과 남문 사이의 성벽입니다. 새로 복원된 모습이라서 더욱 깨끗했고 자연석으로 색감이 이질감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성안에서는 골정지와 대나무숲길, 면천향교 등 볼거리가 더 많이 있는데 시간에 쫓겨 서둘러 차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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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3편에 걸쳐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온 충남 가볼만한곳 당진 여행 코스로 초락도 푸레기 농어촌마을에서 체험도하고 천년 고찰 영랑사도 둘러봤습니다. 서해의 일몰명소이자 일출명소인 왜목마을 해수욕에서 즐길 수 있는 놀거리 볼거리 등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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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한 면천읍성의 레트로한 감성여행이야 말로 당진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걸음걸음마다 당진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우리의 선조들이 지켜낸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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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당진 여행코스 안내

https://www.modetour.com/event/plan/detail.aspx?mloc=07&eidx=11543

모두 투어 당진 여행코스

1.애견동반여행코스인 당진푸레기마을 펫키지투어 코스로 필경사-푸레기마을체험-왜목마을-면천읍성

2. 당진왕매실마을 수제맥주& 감성BBQ 코스-왕매실마을-합덕제-삽교호관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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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일치기 여행 충남 가볼만한곳 당진 여행 코스 면천읍성 미술관. 면천창고 카페 등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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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모두투어 팸투어 초청으로 다녀와 체험 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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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충남 드라이브 코스 당진 왜목마을 바다낚시.차박.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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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충청도 가볼만한곳 당진 필경사 푸레기마을 체험,영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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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가볼만한곳 관광명소 해미읍성.개심사.문수사.해미향교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