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족스런 화정맛집 찾았스

만개한 꽃구경에 심취하기도 전에 

곤두박질치는 더위로 인해 물회 먹으러 

나섰다 줄 서기 싫어 돌아서선 집 근처로 

돌아와 찾은 흡족했던 화정맛집이에요

극과 극인 메뉴선택이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었달까~!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 오픈하는 곳이 

많은 요즘 이곳도 화정맛집 중 하난데요

국물 러버에 미나리를 좋아하기에 

한성백제얼큰샤브칼국수 언젠가는 

꼭 거쳐야 할 관문이라 여기고는 

남들보다 서둘러 다녀왔어요

오픈한지 한 달도 안된 핫플레이스로 

위생이야 묻고 따질 필요도 없지만 

어딜 가나 요즘은 방역수칙은 기본이기에 

출입자 명부도 꼼꼼히 작성했어요

요즘 날씨라면 야외에서 

술 마시기도 밥 먹기에도 적절하니 

조용한 룸도 좋지만 주말 이른 

저녁시간이고 또 아직은 시원한 창가 쪽이 

 좋을 때라 탁 트인 홀로 자릴 잡았어요

역시 인위적인 바람보단 자연스러운 

바람이 좋다고 해지고 난 저녁은 

습하지 않고 선선해서 최고거든요

머,,,, 오가는 사람은 별 관심 없고요^^;;

밖에서 봤을 때 가격도 괜찮은데다 

또 맘에 든건 국내산 배추를 사용해선데요

사실,,,, 원산지 표기를 한다 한들 

얼마 전 터진 수입산 둔갑이 하루 이틀이 

아니기에 은근 신경 쓰이더라고요

미나리 좋은 건 다 아실 테고 

한재 미나리는 가격이 더 곱절이니 

암튼,,,,,, 지금이 제철인 만큼 

충분히 먹어줘야 해요

이전부터 미나리 얼큰칼국수 유명해 

종종 먹어봤지만 형편없는 곳이 많다 보니 

뜸했는데 이곳은 믿으셔도 좋아요

심플한 메뉴에 가격도 비교적 괜찮고 

사이드로 한두 가지 더 있어요

퍼셀은 얼큰칼국수 2+샤브고기 1개 

그리고 사이드로 얇은피만두 주문했고요

음식이 준비되는동안 

한식과 양식 모두 어울리는 

야채 샐러드는 언제나 대환영이고

한눈에 때깔만봐도 바로 담근듯한 

겉절이는 구색갖추기 급급한 

중국산 김치와는 확실히 달라요

더욱이 국산배추라 더 아삭한듯도 싶고요

이어 화정맛집 얼큰칼국수를 

주문함 따라 나오는 미나리 칼국수와 

볶음밥은 생각보다 넉넉했고

얼큰칼국수만도 충분하지만 추가 

주문한 샤브고기는 육수 풍미를 더하고 

또 맛의 깊이를 더해줄 곱디고운 때깔로

이제 모두 준비됐으니 

본격적으로 신나게 먹어볼게요

미나리도 누렁 잎 하나 없고 

싱싱한데다 또 양은 어찌나 많던지

완전 대박대박이에요

사실,,,, 야채는 먹다 보면 항상 

아쉬워 야채사리 추가를 고민하게 

만드는데 이곳은 수북하니 

그런 걱정 안 해도 되겠더라고요

육수가 한소끔 끓는 동안 

얇은피만두는 입가심으로 

마구마구 먹어주시고

개인적으로 만두피는 두꺼운 것보단 

속이 훤히 비추는 얇은 피를 선호하기에 

사이드로 부담 없고 좋았던 것 같아요
 

칼칼 시원하니 좋구나 좋아^^;;

술 마심 바로 해장될 듯도 싶은데 

전날 과음으로 ~~~워워!

고기까지 투하하면 

때깔은 더욱 선명하니 이제 

열심히 먹을 일만 남았어요

벌써부터 침이 꼴까닥 꼴까닥 ㅎ

살짝 숨 죽은 미나리도 향긋하니 

맛있었지만 고기가 어쩜,,,,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게 

좋은 고기를 사용했더라고요

어떤 곳은 고기가 질겨 먹는 중에 

젓가락을 놓고 싶었을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지는데 이곳 한성백제얼큰샤브칼국수는 

가성비,가심비까지 아주 흡족스럽더라고요

결국은 식욕 폭발로 인해 

고기 추가를 하고 말았으니 

다이어트는 항상 내일부터 라며 

슬그머니 아닌 척 미뤄봅니다

감자도 햇감자라 포슬포슬하니 맛있고,,

배부르다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미나리 칼국수까지 아낌없이 넣어서는 

호로록호로록 면치기를,, 

양념 잘 밴 쫄깃한 면을 

어찌 그냥 지나친단 말입니까?

탄수화물치고 맛없는 게 없다고 

겉절이 올려 먹음 그야말로 개~~꿀맛

지금껏 맛본 미나리 칼국수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지 싶어요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고 볶음밥까지 

먹었는데 요건 주방에서 볶아 내주신다는!

잘게 썬 미나리를 넣어 볶은 터라 

향긋하고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 고소하니 

김치 올려 먹음 이것도 말해~ 뭐 해 

비록 과식은 했지만 흡족스런 

화정맛집 찾아 간만에 야무지게 

남김없이 잘 먹은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