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함께 보는 그림책, 때마침
어른도 함께 보는 그림책, 때마침
때마침 이라는 단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요.
사전을 찾아보면
제때에 알맞게. 또는 바로 때맞춰.
라고 적혀있는데.. 저도 큰 고민 없이 썼던 단어라죠.
그런데, 이번에 이 도서를 만나면서 만남과 헤어짐, 탄생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귀한 단어가 되었답니다.
때마침(양장본 HardCover)
- 작가
- 이지선
- 출판
- 대교북스주니어
- 발매
- 2021.01.05.
그림책입니다.
예쁜 그림과 함께 짧은 글밥의 이야기가 함께 하지요.
100억 년 전, 수많은 별들이 태어났대.
라는 별의 탄생부터 이야기가 덤덤하게 흘러갑니다.
아주 오랫동안 찬란한 일생을 보내는 별을 이야기하다가..
지구의 생명체, 식물과 동물로 이어집니다.
별에게도 생을 마치는 때가 찾아오듯,
우리 인간 세계에서도 그 때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지구에서 태어나 자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사는 모습을
예쁜 그림과 함께 보여줍니다.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곳에서 버림받은 강아지의 모습도 보여주지요.
이 또한 소중한 생명인..
아이의 생일날 온가족이 행복해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매순간 태어나고.. 자라고.. 행복해하지요.
하지만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라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여정이라 말해줍니다.
탄생과 사라짐..
자연스러운거라고..
우리도 사랑하는 친구나 가족, 사람들을 먼저 보낼 수가 있게 되는데요.
그 때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그럴 때면,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
따뜻한 눈길로 배웅해 주면 된다고 말해줍니다.
삶과 죽음..
탄생과 사라짐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는 것을
슬프지 않게 덤덤하게 그려낸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11살 되는 우리 현수뽕과 함께 읽었어요.
때마침!!
우리 현수뽕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서 독서록을 살짝 보았네요.
'생명은 시작과 끝이 있으니, 있을 때 잘 해주어야겠다.'
우리 현수뽕이 그림책을 보고 제대로 느낀 것 같아요.
저 역시 우리 아들이 느낀 것 처럼, 주변의 사람들에게 있을 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님, 남편, 아이들, 반려동물을 비롯해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더 건네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자연스러운 '때마침'이 오는 순간 덜 후회하고 싶거든요.
[본 후기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활용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