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흔들리며 흘러간다 모바일등록
22 가을날의동화 2021.01.21 01:15:26
조회 283 댓글 1 신고

 

 

 

말수가 적은 강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가끔씩 어깨를 들썩인다.

 

짙푸른 산이 살며 들어와 거꾸로 서 있고

하늘도 강의 넓은 품에 안겨 속삭인다.

 

 

고단한 풀들이 발을 담근 강가

포플러나무 한 그루 파르르 떨 때마다

사금파리로 반짝이는 햇빛 부스러기들

 

지나던 흰 구름이 나뭇가지에 터억 발을 걸치고

무거운 몸 잠시 내려놓는 수면엔

지난밤 알을 깐 별들이 깨어나 반짝인다.

 

 

이 순진한 풍경에 끼어든 물새가

길게 길을 내며 지나가면

 

산그리매 저 혼자 오래도록 흔들리고

강에는 잔잔한 바람무늬 그려진다.

 

나도 조금씩 흔들리며 흘러간다.

 

글/ 최선옥

 

6
다른 글 추천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중복글 관련 안내드립니다(2019.07.01)  (5)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6)
그대의 눈빛   new 대장장이 24 17:36:14
묵상   new 강아지 32 15:31:02
인연 그리고 사랑   new 강아지 53 15:18:58
걱정을 쌓아놓지 않게 하소서   new 강아지 34 15:00:48
딸을 위한 시   new (1) 산과들에 51 11:15:54
강물이 될 때까지   new 산과들에 56 11:14:07
따뜻한 봄날 -꽃구경-   new 산과들에 42 11:11:53
返璧(반벽)   new 뚜르 133 09:47:58
진달래 /손인하   new 뚜르 131 09:46:20
그리운 남풍 2 - 도광의   new 뚜르 121 09:46:17
♡ 참마음   new (2) 청암 105 09:09:24
열두가지 인생의 법칙  file new (1) 은꽃나무 89 08:02:16
관계의 답  file new 은꽃나무 65 08:02:14
나와 남   new 은꽃나무 38 08:02:06
마음의 한시   new 네잎크로바 52 06:54:12
오직 하나뿐인 돌멩이   new 무극도율 38 06:38:15
우연히, 운명적 만남   new 무극도율 59 06:37:06
잠시 고개를 돌려보면   new (1) 무극도율 56 06:35:55
거미줄 / 천숙녀  file new 독도시인 43 05:22:25
내 인생의 절대자   new (1) 해맑음3 62 02:55:39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