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별거 없어 보이는데 참 매력있는 도시입니다.

도로가 일단 너무나 특이하고 (급경사로 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ㅋㅋ)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인심도 좋고 사람들이 정말 좋았던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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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가지고 왔네요.

여수분들은 지나치게 오지랖이 넓지 않으면서도 구수한 인정이 많은것 같은데

음식들이 참 그 모습을 닮았습니다.

여행 3일째 아침

라테라스 오션뷰가 이제야 제 값을 합니다.

간밤에 내리던 비는 언제 내렸나 싶을 정도로 그 흔적도 없고

맑은 바다가 보이는데.. 우린 집에 가야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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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후 (11시) 남원식당에 전화해서 식사 가능 여부를 묻고

가능하다니 네비게이션을 틀고 출발합니다.

남원식당은 동서식당처럼 주택가에 위치해있어요.

정확히 학교 앞에 있습니다.

여수여자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남원식당 (여수여고 선생님들은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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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골목에 그냥 하셔도 됩니다.

남원수퍼 옆 남원식당같죠?

남원수퍼 분식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수퍼를 운영하시다 장어탕을 판매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차후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남원식당 내부

매우 낡은 느낌이지만 햇살이 좋았고

곳곳에 주인의 흔적이 느껴지는 어딘가 정감이 느껴지는 포인트가 확실히 있는 곳입니다.

30대 후반의 감성은 이런거

시골 할머니네 같은 느낌 갬성입니다.

장독이 그 느낌을 부각시키고

21세기 초딩 감성은 전날 아쿠아플라넷에서 얻은 돌고래 인형에서 뿜뿜합니다.

아차차! 얘 먹을 반찬을 안챙겨왔는데.. 배고프면 이따 딴거 사주지 뭐~

어! 여기도 서대회가 나오네요.

전날 동서식당에서 먹어서 안먹고싶을 줄...

근데 남원식당 서대회무침은 새콤달콤하니 입맛을 확 댕겨버리는데요~

입맛 돋우는 여수 남원식당 서대회무침

열무김치

장아찌인데 뭔지는 모르겠으나

약간 쿰쿰한게 매우 매력적인 맛이입니다.

남쪽지방의 콩나물 무침에는 톳도 들어가고 다양한 해조류가 들어간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고

근데 넘 맛있다~

저건 청각이라고 하셨어요.

청각이 들어간 콩나물 무침

남쪽의 맛입니다.

갓김치 배추김치

여수는 어딜가도 갓김치

식당마다 다른 갓김치의 맛을 확인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이랑 부추만 무쳐도

능력자가 무치면 맛있죠.

고추다대기

요게 또 나중에 깨장어탕에 섞어먹으면 새로운 맛의 길이 열립니다.

쵸피, 후추

서대회 무침부터 맛보고

이거 넘 맛나게 만삭 임산부가 먹고있으니

사장님 딸로 추정되는 직원분이 한접시 더 서비스로 주셨어요.

시골반찬 맛 그대로

여긴 여수맛집 현지인맛집을떠나

7000원에 이 상차림이 가능하다는게 가성비 맛집의 끝판왕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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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깨장어탕 맛을 보면

여수오면 여길 안 올 수가 없을걸요?

깨장어탕이 나왔어요.

작은 바다장어를 깨장어라고 한다나봅니다.

허영만 따라다니는 맛로드 중

허영만의 고장에서 맛보는 장어탕

배추우거지 무청우거지 들어있는

깨장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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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드시는분들은 색다른맛에 진짜 반하실거고

장어탕 드실 줄 아시는분들은 조금 더 고소한 맛에 또 반하시리라!

깊고 진하게 된장넣고 끓여낸 깨장어탕

들깨가루의 고소함이 된장, 우거지, 장어와 어우러져 먹을수록 깊은 맛을 냅니다.

천둥이는 뭘 먹이나 걱정했는데

요거 한그릇 제대로 퍼먹더군요.

여수 남원식당 깨장어탕

이거 안드시고 가시면

후.회.합.니.다.

저는 초피 살짝, 매운 다진고추 한 젓가락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을 말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와..진짜 미치겠어요.

그 맛이 혀 끝에서 어찌나 진하게 느껴지는지

열무김치 얹어 먹으니

세상을 다 먹은것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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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깨장어탕 먹으면서 집에 두고(?) 온 남편이 젤 생각나더군요.

서비스주신 서대회무침

정말 정말 잘 먹었습니다.

제가 다 감사했던 식당 방문

아까는 못찍었던게

여기 벌써 한테이블 드시고 계셨거든요.

허영만 작가가 머물다갔던 그 자리

메뉴는 단일메뉴 깨장어탕 7,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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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 필수 맛집

여수가 다 좋았다지만 남원식당의 깨장어탕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맛

처음 맛보는 신세계 깨장어탕 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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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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