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시작이 되니 힘이 쭉쭉 빠지는 기분이다요. 밤엔 그래도 바람이 선선히 불어주어서 괜찮은데, 낮엔 정말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누워만 있고 싶은 마음만 생기니 이를 어쩌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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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천하태평하게 누워서만 있긴 그렇고, 쪼콤이라도 힘을 내려고 맛있는 것을 먹고 온 얘기를 해볼까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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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함께 서로 몸보신 하고 오자면서 다녀온 곳인데요. 참 만족스러운 곳이였다요.

우리가 함께 갔던 곳은 원주소고기맛집이에요. 한번 먹는것 제대로 먹어야하는것 아니겠냐며 바람도 쐬고 할겸 강원도로 출동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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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역시 한우니깐요. 게다가 암소만을 취급한다는 곳이라서 이 곳으로 간거구욤. 시내에서 그닥 멀지 않아서 쉽사리 방문할 수 있었답니다.

메뉴판에도 씌여져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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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그 중에서도 A+을 다루고 오로지 암소만을 취급한다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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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는 즉시 나도 모르게 뱃속에서 천둥치는 소리가 나는줄 알았답니다. 꼬르륵꼬르륵 거리면서 저절로 침샘이 고이고 난리도 아니였다요. 어떤 것을 먹을지 고심좀 하다가 일단 모둠먹고 나서 등심도 추가해서 먹었답니당.

강원도 여행을 가족끼리 갔을때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입장에선 바다도 둘러보고 끝내주는 한우도 먹방하고 오고, 딱 그런 컨셉으로 가신 분들께는 더 없이 좋은 최적화된 음식점이 바로 이곳 같더라구염. 의자가 준비되어있으니 아이랑 가시려고 계획 중인 분들은 참고하셔욤.

주문을 하면 먼저 반찬을 챙겨서 세팅해주세요. 근데 정성들여서 담겨진 정갈함. 진자 부드러운 연두부에 메추리알과 신선도 넘치는 채소들까지 가득해욤. 양파채는 각자 놔누어 주신답니다.

한우만 먹는다해도 매우 잘 먹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야채하고 함께 먹었을때 더더욱 맛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식이섬유와 단백질 모두를 섭취할 수 있게 되어서 더욱 좋은것 같아욜. 여러분들도 요렇게 드셔보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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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요즘 바쁘단 핑계로 잘 못챙겨먹었는데, 한우부터 반찬까지 행복하게 먹고 왔던 날이랍니다.

원주소고기맛집 답게 역시나 마블링이 한점한점 장난이 아니였다요. 보는 즉시 감동의 눈물을 쏟을뻔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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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꽃을 그린것 같은 모습이 신기방기, 역시나 A+ 한우들만 사용해서 그런지 다르긴 다르고 색감부터 저를 사로잡았답니당.

색깔마저도 이리도 곱디 고울수가요. 넘흐나 끝내줘서 얼렁 불판 위에 구워야겠다는 마음만 생겼을뿐이었죠. 이 순간부터 다들 눈이 커지고 바빠지고 급해지기 시작했답니다.

일단 먼저 차돌박이를 구워서 맛보았어요. 후라이팬을 이용한니 금새 빠르게 구워서 맛볼 수 있었다요. 그날 먹었던 그 맛과 향기가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요. 그냥 먹음 고소하고, 더 싱싱하게 먹으려면 양파채를 이용하셔욤.

양파하고 고기를 장에다가 폭 찍어서 맛을 보고욤. 여긴 다른 곳에서 먹은것하곤 분명 달라요. 양파채에서 뭔가 싱그러운 유자향이 나더라구욤. 그래서 먹을수록 더 새콤하고 입맛이 올라가구요, 강하게 나고 그렇지 않은 향이 감도는 느낌 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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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기하고 함께 먹으니 향이 두배가 되고, 양파랑 함께 먹어보니 식감이 최고가 되는것 있죠?

고기 구운 곳을 이용해서 계란도 휙휙 하면서 볶아먹을 수 있었는데요. 완전 에피타이저로 손색없는 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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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를 에피타이저로 먹어야쥐 했었는뎅, 이건 고기를 에피타이저로 이용하게 끔 만든 원주소고기맛집, 역시나 사랑입니당.

질좋은 숯불 위에다가 구우니 뭔가 구워지는 컬러도 다르고, 숨어있떤 육즙도 줄줄 흐를 정도로 막 쏟아져나온답니당. 눈으로 보는것도 엄칭 매끄럽게 느껴지는데, 입에 넣었을땐 말 그대로 최고 대박이겠다 싶었어요. 침샘이 절로 열리는 순간이다요.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서 구워보았다요. 타지 않게끔 신경써서 앞뒤, 양옆 모두 고루고루 구워주기 대작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예쁘게 그릴모양까지 만들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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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스런 고추하고 한점 먹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음서 매콤함이 ~ 진짜 한우의 육즙은 이런것을 말하는구나 싶었다요. 제 혀가 호강했네욜.

이리도 맛있으니 이 상태로 끝내기가 넘나리 아쉬웠다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등심을 추가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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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 역시도 빛깔부터 달랐는데욜, 두께도 크기도 압도적인게 모두들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

등심은 비쥬얼하고 맛까지도 최고라 칭할 수 있었다요. 입에 넣기가 무섭게 부드러움에 화들짝 놀라구염. 먹고 나선 순식간에 금새 사라져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요. 앞뒤로 살짝만 구워서 가위로 잘랐는뎅, 진심 잘 컷팅되더라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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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육질이라서 금방 잘렸구염. 얼마나 부드럽고 담백하던지, 질긴 곳은 1도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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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중에서도 혹시나 식감에 민감한 애들. 질긴건 확 뱉어버리고, 부드러운것만 먹는 아이들이 있을텐데, 여기 원주소고기맛집 오믄 모두다 잘 먹을것 같은 느낌이네염. 편식하는 아이들의 입맛도 바꿔놓을 것 가은 이 곳이랍니당.

싱그럽고 향긋한 유자향에 아사삭한 식감이 더해진 양파하고 한입 먹어보았긔. 진짜 궁합이 잘 맞아서 감탄하다보니 어느샌가 다 없어져버린것 있죠.

젤로 맛났던 부위를 선택하라믄, 전 특수부위 중에서도 부채살이라고 말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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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단 제 입맛에 꼭 맞았구요, 부드러움이 다른 부위랑도 분명 더 다른 느낌이 팍팍 들었거등요. 진심.

딱 입에 넣자마자 신선하다고 느껴져요. 잡내나 냄새 따위가 전혀 나지 않았거든용. 워낙에 후각이 발달한 저에게도 ~ 제가 한우냄새도 기 막히게 잘 느끼는 편인데, 여긴 그런 것 없이 담백한 향이 매우 잘 표현되고 전해지는 맛이었다고 말하고 싶다요.

역시 여름이라 그런지 시원하고 깔끔한 열무냉면이 딱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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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게 씹히는 열무의 시원한 식감과 탱글한 면과 매콤함의 조화는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만큼 끝내줬답니다.

육수에 풍덩 담그고 나서 면을 기분좋게 호루룩 흡입해보았다요. 시원하니깐 저절로 면치기 하기 딱이었답니당.

폭풍흡입하고 나선 2층 커피숍으로 바로 갔다죠. 음식점이랑 바로 연결이 되어 있기에 완전 편리하궁, 천원이나 할인 받을수 있어서 더욱 좋았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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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날에 다른 카페로 이동하는 것도 번거롭고 더웠었는데, 이렇게 한 건물안에서 한우도 맛보고 음료까지 먹을 수 있게끔 되어 있다니, 다 해결할 수 있어서 넘흐나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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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님들도 더운 여름이고 하니 보양식 드신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드라이브 하는 느낌으로 원주소고기맛집에 다녀오세욤. 후회 없으실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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