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으며 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계절마다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 그 매력에 빠져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그럴지도 모릅니다.

예전에는 꽃을 찾아 전국의 유명한 명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여유가 없어져 1박2일의 여행은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었고, 점점 가까운 곳에서 꽃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여행지는 꽃이 보고 싶을 때면 자주 찾는 곳으로 제가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연수목전시원과 평화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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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대연동 유엔공원을 50m 폭으로 감싸 안은 녹지대를 겸한 대연수목전시원은 시립박물관, 유엔공원 등 부산 최고의 문화관광벨트와 연계하여 학생 또는 가족 단위의 자연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녹지공간입니다.

수목전시원 내에 허브원, 침엽수림원, 오륙도원, 수벽원, 낙엽교목원, 상록활엽수원, 죽림원, 무궁화품종원, 유실수원 등 식물의 생태별로 약 600종의 수목이 전시되어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함으로써, 자연의 소중함과 생물종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출처 : 부산시청 문화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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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수목전시원에서의 나만의 코스는 UN조각공원에서 시작하여 평화공원과 대연수목전시원을 지나 유엔기념공원 주차장까지 걷는 것입니다.

장미를 비롯한 많은 야생화들이 있었던 곳은 현재 공사중(세계 평화의 숲 조성공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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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수목전시원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길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와 계절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봄꽃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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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꽃은 '캐나다박태기나무'였습니다.

비록 우리나라 꽃은 아니지만 진한 보라색 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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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덜꿩나무, 황매화, 쇠물푸레나무, 박태기를 차례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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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꽃은 '옥매'였습니다.

처음 만난 것은 아니지만 이름을 알고 자세하게 살펴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두 그루를 만날 수 있었고, 유엔기념공원에서도 이와 같은 꽃나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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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중국이 원산지다. 5월에 흰색 꽃이 잎과 같이 피는데, 줄기를 감싸듯 다닥다닥 붙어있다. 1.5m에 달하는 가지에는 털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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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만난 또 다른 옥매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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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걸었던 이 길의 정확한 명칭은 낙엽관목원, 상록활엽수원, 상록활엽관목원이었습니다.

같은 종류가 아닌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만날 수 있어 지겹지 않고 항상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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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동백꽃도 만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겹동백이 한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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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대표하는 꽃, 유채꽃과 청보리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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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꽃이 보고 싶을 때면 찾는 아열대식물체험관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관'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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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가장 기대되는 곳이 여기 '유실수원'입니다.

열매가 열리는 나무에서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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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가장 먼저 피었던 매화는 벌써 매실이 열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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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산책하며 이렇게나 많은 봄꽃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참 좋습니다.

홍매화나 겹벚꽃을 만나기 위해 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면 옆에 있는 대연수목전시원과 평화공원도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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