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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아스트라 Ad Astra
12  후니캣 2020.04.03 08:35:26
조회 175 댓글 0 신고










 

 

 

 

 

 

 

 

미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

우주의 지적생명체를 찾기 위한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으며 우주 비행사의 꿈을 키웠다.

어느 날, ‘로이는 이상 현상으로 우주 안테나에서 지구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인류를 위협할 전류 급증 현상인 이 써지사태가

자신의 아버지가 벌인 위험한 실험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믿고 있는 모든 것이 흔들린다!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그를 막아야 한다는 임무를 맡게 된 로이는 우주로 향하게 되는데

 

 

 

참고 : https://namu.wiki/w/%EC%95%A0%EB%93%9C%20%EC%95%84%EC%8A%A4%ED%8A%B8%EB%9D%BC

 

 

 

 

 

 

저희가 하는 많은 일이

부친으로부터 시작됐죠

누구보다도 먼 곳까지 간

최고의 우주비행사셨어요

과연 그곳에서 뭘 보셨을까요

 

 

 

 

 

화가 나요

아버지가 떠나서

우릴 두고 가서

근데, 그 분노의 껍질을 들춰보면

그 속에 있는 건 오직 상처뿐이에요

그냥... 고통만 보여요

그래서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았던 거 같아요

마음 열고 누군가에게 다가서지도 못했고

어떻게 그걸 극복하고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걱정이 돼요

그 사람처럼 되긴 싫거든요

아버지처럼 되긴 싫어요

 

 

 

 

 

아버지는 멀고 낯선 세계를

누구보다 섬세하게 기록했다

그 세계는 아름답고 장엄했다

경이롭고 신비로웠지만

그 멋진 겉모습 속엔

아무것도 없었다

사랑도 미움도 빛도 어둠도

그는 없는 것만 찾았고

눈앞에 있는 건 보지 못했다

 

 

 

 

 

목적지 지구

거리 432,253km

혼자만의 시간이 속히 끝나길 고대한다

집에 갈 수 있길...

 

 

 

 

 

지금 아주 평온해요

잠도 푹 잤습니다

악몽 없이

삶에 의욕을 느껴요

내 주변 상황에도 주의를 더 기울이게 됐죠

관심을 갖고

이젠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며 살 겁니다

삶이 어디로 흘러갈진 모르지만

걱정하지 않아요

가까운 사람들과 의지하며 살면 되죠

난 그들의 짐을 나누고

그들은 내 짐을 나누면서...

난 살아갈 거고

사랑할 겁니다

 

 

 

 

 

몇몇 평론가들과 일부 열렬한 (제임스 그레이) 팬들이 (혹은 영화광들이) 무척 좋은 평가를 해 어떤 영화인지 관심이 갔다. 이제는 늙어 보이는 브래드 피트도 보고 싶었고.

 

제임스 그레이의 영화를 접한 적은 없다. 가끔 이름은 접했지만 찾아 볼 정도로 흥미가 가진 않았다. 이번 영화가 이전과는 많이 다른 모양새라(고 하니) ‘애드 아스트라를 그의 과거 작품들과 함께 묶어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의 영화()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달리 말할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는 좋든 싫든 인터스텔라마션혹은 그래비티같은 영화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언급된 영화들은 SF 영화로 최근에 만들어졌고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는 구성-장면과 내용이 (부분적으로라도) 있어 앞서 발표된 영화들과 함께 다뤄져야 할 것 같다. 이것저것 엮어지거나 비교당할 구석이 보이긴 하다. 사람들은 쉽게 뭔가를 뭔가와 비교하기 마련이이기도 하고, 이 영화도 그 영화들과 따로 놓고 다뤄지기 보다는 함께 보게 될 것 같다.

 

영화가 독백으로 가득하다는 말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그런 걸 싫어하는 사람은 이 영화가 끔찍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왜 독백으로 채웠는지 이해는 간다. 그리움으로 가득하고, 혼란스러운 내면을 앞세우고 있다. 우주라는 드넓은 공간과 한 개인(중년 남성)을 그리고 고독을 겹쳐놓고 있다. 독창적이라 말할 순 없을 것 같고, 적당하게 괜찮은 방식으로 우주의 경이로움을 바라보고 한 인간(중년 남성)을 지켜본다.

 

외로움조차 모르던 남성이 태양계의 끝자락에 도착해서야 그걸 알게 된다는 식의 내용이다. 거기에 양념처럼 인류의 위기를 더하고 아버지라는 존재와 관련한 복잡한 마음을 좀 더 진지하게 탐구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진부하다 말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럴싸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주라는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도시를 배경으로 하거나 오지나 극지방을 배경으로 했다면 엉성한 결과물이었을 것이다.

 

느슨하지만 지루하진 않을 정도로 풀어내고 있다. 주인공 로이의 내면에 공감하면서(혹은 설득되면서) 보게 된다면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뛰어난 영상미와 진중한 스토리텔링, 드라마로 채워진 영화로 생각될 것이다. 다만, “SF 영화에서 기대하는 우주 서사적 스펙터클이 후반부로 갈수록 적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일반 관람객들의 평가가 갈리고 있어 누구나 좋다고 말할 것 같진 않다.

 

더 쉽게 말한다면 평론가나 고상한 영화(적절한 말은 아니지만)를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에 들겠지만 영화를 재미와 오락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본다면 늘어진다고(혹은 지루하다고) 말할 가능성도 있다. 양쪽 모두 이해가 된다. 전자가 좋아하는 영화에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 이 영화를 꽤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한 개인(중년 남성)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하지만 다루는 내용이 중년 남성의 위기라는 익숙한 이야기라는 것이 문제점이라 본다. 그걸 우주로 향하게 할 정도로 확장시키고 있지만 결론은 중년의 위기(일 뿐이). 이제 점점 늙어가는 처지라 많이 공감하고 나란 사람은 어떤가? 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어 좋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걸 좋아할까? 라는 의문도 갖게 한다. 더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여성들은 과연 이 영화를 좋아할까?

 

이게 좋다는 사람은 어째서 그런지는 충분히 알 것 같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이렇게 말하지만 무척 편식가다) 나 또한 이게 꽤 마음에 들었으니까. 하지만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든다. 어쩐지 이 영화는 노골적으로 너네 이런 걸 좋아하지? 라고 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중의 입맛에 맞춘 영화면 상업적이네 어쩌네 하면서 투덜거리면 그만이지만 이 영화는 흔히 예술영화나 철학영화로 분류되고 있으니 만약 진짜 그런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무척 기분 상할 것 같다. 씁쓸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의도는 없겠지만 이상할 정도로 뭘 원하는지 알면서 거기에 맞춰 만들어낸 것처럼 느껴진다.

 

설마... 아니겠지.

 

 

 

참고 : 과학적인 고증에 있어서는... 형편없다고 한다. 예술영화가 고증은 엉망이고 오락영화는 고증에 충실하다는 이상한 역설을 보게 된다. 그게 더 생각해볼 점이 많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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